[신원균 교수, 한마음개혁교회, 웨스트민스터 신학회 회장, 대신총회신학연구원 조직신학]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책과 교재입니다.
오늘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대해서 많은 언급과 해설한 책들이 있지만, 그 중에 상당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체계와 내용을 역사적이고 공교회적인 정통 장로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계승하지 않고,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주변의 가르침을 기준하여 언급하고 해설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비판하거나, 부분적으로 계승하거나, 계승하더라도 맹세한 대로 전적으로 계승하지 않게 함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멀리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본 해설집은 저의 오랫동안 연구와 목회 적용 속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저는 조직신학 전공자이면서 20년 가까이 개혁교회를 목회했기 때문에 신조의 교리적 내용이 목회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힘썼다. 특히 제가 쓴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교회론적 구조와 언약신학적 특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은 우리나라에서 신조에 대한 첫 번째 박사논문입니다. 또한 대신교단의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번역 위원장을 맡아 교단공역본 번역을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신조 전문가의 입장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가지고 있는 독특성과 우수성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신앙고백서 원문으로 ‘1647년 초판’을 기본으로 하여 저자가 번역했습니다. 영어판은 The Confession of Faith, together with the Larger and Lesser Catechismes, London, 1658을 사용하였으며, 라틴판은 CONFESSIO FIDEI, Cambridge, 1659를 참고하였고, 해설은 총회 회의록 The Minutes and Papers of the Westminster Assembly, 1643-1652, 5 vols, ed., C. Van, Dixhoorn, Oxford: 2012을 참고했습니다. 1647년 초판 중 23장 3절(국가의무)과 31장 2절(국가 총회 소집권)의 내용은 스코틀랜드 총회가 1647년 승인할 때 “확고한 교회정치체제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교회에게 국한 시킨다.”라고 한 부분을 존중하였고, 따라서 1788년 미국장로교회가 수정한 두 부분은 장로교에서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부록으로 첨가했습니다. 1788년 수정판은 신조 23장 3절 ‘국가공직자의 의무’ 부분을 전체적으로 수정했고, 31장 1-2절을 하나로 통합하여 ‘국가 위정자들의 교회회의 소집권’을 삭제시켰습니다. 하지만 1903년 미국수정판은 거부하였다. 왜냐하면 이 수정판은 미국 장로교회가 신조 34장 “성령”과 35장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과 선교”를 추가함으로써 알미니안주의로 변형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역사적이고 공교회적인 정통 장로교회의 가르침을 따라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해설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정통장로교회의 신앙이 확립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른 신앙의 길을 가는 귀한 열매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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