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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선지자, 제사장, 왕

겸손

by 김경호 진실 2020. 3. 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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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선지자, 제사장, 왕

 

 


 

저자: 더글라스 알드린크

(북미 기독 개혁 교단 은퇴 목사)

번역: 김재한

 

 

“그녀는 괴짜 자유주의자야!” “그는 꽉 막힌 보수주의자야!” 동료 그리스도인에 대한 이러한 딱지 붙이기는 교회에 분열을 초래한다.

 

   차라리 다음과 같이 평가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는 자신의 삶의 중심을 주님과 친밀하게 걷는데 두는 사람이야.” “그녀는 교리를 중시하지. 그리고 네가 무엇을 믿는지와 왜 그것을 믿는지가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야.” “이들은 사회 정의와 어떤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야.”

 

   이런 딱지 붙이기는 서로를 멀어지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가깝게 만들어준다. 결국, 우리는 하나의 보배 같은 딱지, 즉 이름을 공유하고 있는데,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란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그분은 기름부음 받으신 우리의 최고 선지자, 대제사장, 그리고 영원한 왕이시다. 배드로전서 4:16에 따르면 우리 신자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지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기름 부으심을 공유하는 이들이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이다.

 

   선지자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는 이를 묵상하고 그 진리를 타인에게 사랑을 담아 전한다.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희생이 우리의 죄 때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또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리는 교리에 대한 가르침을 포함해서 우리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내어준다.

   왕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영원한 왕으로부터 은사를 받아서 그것으로 그분의 광대한 왕국에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도력을 발휘한다.

 

   문제는 우리 중 그 누구도 완벽하게 이런 선지자, 제사장, 왕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분의 삼중직을 완벽한 균형을 가지고 주장하셨다.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사실 우리는 이 중에 어느 한 직분을 쉽게 강조하곤 한다. 다른 두 직분을 희생시키면서 말이다. 우리 모두는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더 큰 문제는 우리의 편향성은 개인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것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우리와 동일한 편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신자들과 서로 연결되지 못하게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모든 진리를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와는 다른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가진 이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차이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 상황은 더 나빠지기 시작한다. 여러분이 그것을 깨닫기 전에, 사람들은 “참된 교회”를 찾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고 여러분의 교회를 떠나기 시작한다. 이 “참된 교회”란 물론, 대다수가 같은 편향성을 공유하는 교회이다. 이러한 순환은 그 다수가 죽어 없어질 때까지 혹은 통제력을 상실할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그리스도를 더욱 닮는다는 것은 우리가 기름부음을 받은 이 세 가지 역할 혹은 직분에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교단 - 북미 기독 개혁 교단 (CRCNA) -이 전도를 통해서 많은 새 신자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우리는 어쩌면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영적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또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하나님이 누구시고 구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혼합된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교목들의 보고들을 고려해볼 때, 우리는 어쩌면 교리를 강조하는 형제자매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또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많은 기독교 학교들에서 등록률이 감소하고 있고 또 우리 사회가 여러 갈래로 분열되어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볼 때, 우리는 어쩌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독교적 관점을 증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또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서로를 자유주의자, 중도파, 보수주의자 등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우리 자신을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직면하자: 우리는 모두 편향되어 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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