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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시련과 하나님

고난

by 김경호 진실 2021. 3. 26. 09:59

본문

약 1:1-27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가 AD 62년 경에 기록한 성경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 20년도 지나지 않아 예루살렘 초대 감독인 야고보가 로마에 흩어진 유대인 출신의 성도들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AD 30년을 전후하여 기독교에 대한 대대적 박해가 주어지자 성도들은 로마 전역에 흩어져 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교회를 세웠습니다.

 

당시 교회는 유대교의 핍박을 받았고, 유대교의 율법주의적 구원론(율법적 행위구원론)이 교회를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또한 믿음의 생활을 무시하는 방종주의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이 서신이 기록된 것입니다.

 

1. 시련과 성도의 자세(1-12)

 

먼저 1-12절에서는 성도가 환난, 고난 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12지파에게 문안했습니다(1). 이들은 로마 전역에 흩어진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시험(페이라스모이스, ‘시험들’)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합니다(2). 그 이유는 성도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3). 즉 성도에게 주어지는 시험은 당장은 고통스럽고 아픈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의 인내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가치 있고 소중한 것입니다. 성도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성도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입니다(4). 시험이 주어지고 그 시험을 인내함으로 성도는 성화를 이루게 됩니다. 성도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5).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심하는 자는 무엇이든지 주님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6-7). 믿음과 의심은 함께 가지 못합니다. 의심하며 기도하는 것은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성도는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8).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부가 풀의 꽃처럼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입니다(9-10). 이 세상의 것을 가지고 자랑하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부와 명예, 권력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들의 꽃과 같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의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라고 합니다( 3:8-9).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시험을 이기는 자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11-12).

 

2. 시험을 이기는 길(13-18)

 

그래서 성도가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13절의 시험과 앞부분에 나온 시험은 다른 것입니다. 앞부분의 시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test)입니다. 그러나 여기 등장하는 시험은 사탄의 유혹(tempt)입니다.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십니다(13). 하나님은 성도를 연단하시기 위해 시험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 시험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반면에 사탄이 주는 유혹은 죄를 짓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되는 것입니다. 자기 욕심에 끌려서 미혹되어 유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돈과 명예, 권력에 대한 욕심에 미혹됩니다. 결국 죄악의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14-15). 에덴 동산에서 하와가 범죄한 것도 바로 이런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3:6).

 

그래서 성도는 속지 말아야 합니다(16).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옵니다. 그분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분입니다. 변덕이나 변함이 없는 분입니다(17). 좋은 은사는 사탄의 유혹과 대조가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시는 신령한 복입니다. 온전한 선물은 성도를 성화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 전체를 말합니다. 성도가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84:11절에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 피조물 중에 성도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신 것입니다(18). 즉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거룩한 자녀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입니다.

 

3. 말씀 안에 거하는 길(19-27)

 

야고보는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합니다(19). 남의 말을 듣기를 싫어하는 자들은 고집이 세고 자기 마음대로 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자들은 실수를 많이 하게 되고 패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또 말하기는 더디 하고 성내는 일도 더디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롭게 사는 길입니다.  21:23절에는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고 합니다.

 

사람이 성을 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20).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영혼을 능히 구원할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야 합니다(21).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22).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즉 믿음은 실천이 따르게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한지 곧 잊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처럼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자는 말씀을 곧 잊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23-24). 말씀은 귀로만 듣지 말고 그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삶 속에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이 그렇게 인도해주십니다. 성도는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라 실천하는 자입니다.

 

즉 실제 생활 속에서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입니다. 이것이 참 성도의 자세입니다. 그런 자는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습니다(25).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누구든지 스스로를 경건하다 생각하고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경건은 헛된 것입니다(26). 가짜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참된 경건은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27).  119:1절에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라고 합니다.

 

결론

 

시련과 박해 속에서도 성도는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성도는 말씀을 따라 성화의 길을 가야 합니다. 때로는 시험이 주어지고 환난이 주어진다 해도 믿음의 인내로 승리해야 합니다. 이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힘을 주실 것입니다.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이런 한 주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김순정목사 설교] 성도의 시련과 하나님:리폼드뉴스 (reforme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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