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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기도는 가톨릭 신비주의에서 유래

관상기도

by 김경호 진실 2021. 4. 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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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설 / 한국 교계를 진단한다

관상기도는 가톨릭 신비주의에서 유래


중국정부는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예정이던 지구촌침례교회 이동원 목사의 관상기도세미나를 불허한 바 있다. 그리고 이 목사를 ‘요주의 인물명단’에 첨가하였다고 한다. 이 사실이 교계신문에 보도되면서 가장 성경적이라는 침례교회 목회자 중에서도 강해설교로 식자층에게 인기를 얻은 이동원 목사가 관상기도의 부흥을 주도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교인들은 상당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관상기도는 기독교에서 행하는 흔한 통성기도가 아니라, 오히려 가톨릭의 종교정서에 가까이 다가서 있는 명상적인 기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원 목사가 한국 교계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막강한 편이기 때문에 여타 개신교회들에까지 관상기도가 전파되어서 ‘힘쓰고 애쓰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가톨릭이나 신비주의 종교처럼 ‘도 닦는 기도’를 하는 것이 예상되고 이는 심히 우려할 만한 사안이다.

중국 관계당국의 금지선포 사실 이외에도, 이 관상기도 세미나는 이전부터 교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뉴스파워와 미국의 아멘뉴스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김삼 목사는 관상기도에 대해 “힌두교의 ‘만트라 명상’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며, 관상기도는 가톨릭, 불교, 힌두교와 기독교를 접목시킨 종교합일운동과 연관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동원 목사는「목회와신학」 2월호 관상기도세미나 광고에서 “성경적 관상기도는 종교개혁 이전부터 기독교의 가장 오래된 전통에서 자라왔다. 관상기도의 전통을 복음주의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관상기도는 오히려 이 세대의 영성의 새로운 모태가 될 것”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이 목사의 ‘성경적 관상기도세미나’ 내용을 살펴보면, 기독교 영성의 길, 관상기도의 복음주의적 성찰 및 적용, 관상기도에 이르는 4단계, 침묵과 침묵의 기도 등 9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관상기도는 신약교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보수적 개신교회에서조차 의심하고 반대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출처가 가톨릭 내지는 이방 신비주의종교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톨릭 영성훈련의 본격적 개척자는 이그나티우스 로욜라이다. 그는 신비주의적이고 인위적인 영성훈련의 창시자였으며, 종교개혁을 파괴하려는 소위 ‘반동종교개혁’의 핵심 지도자였다. 그리고 ‘예수회’의 수장이었으며 이 비밀결사조직은 베일에 가려진 채 갖가지 의구심의 대상이 되어 있다. 예수회에서 보급한 것으로 보이는 가톨릭 영성훈련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극히 인본주의적이고 신비적이며, 심리적인 최면 요법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깊이 관찰하면 간판을 가톨릭이라고 걸어놓고 또는 일부 개신교회가 기독교라고 브랜드네임을 붙여놓아서 그렇지 관상기도의 모습은 불교의 참선과 유사하다. 그리고 그 수련의 출발이 중생(거듭남)에서 비롯되지 않고 인위적 수양과 수도활동에서 유래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관상기도의 권위자인 토마스 키딩의 다음 표현을 보면 불교의 ‘무아지경’과 흡사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 “관상 기도는 어떤 바람이나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생각 자체를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의 의식을 벗어나서 텅 빈 채로 하나님께 자신을 열어드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의식을 거부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내버려 두어, 그 너머에 있는 상태로 나아가고자 한다.” 한편, 관상기도법 중 ‘예수의 기도’라는 것이 있다. 이 기도법은 호흡을 맞춰서 기도를 한다고 한다. 단전호흡을 하듯이 숨을 들여 마시면서 ‘그리스도시여’라고 생각을 하고, 숨을 내쉬면서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불교의 수직 명상법(아나파나사티 명상법)과 유사하다고 한다.

이방종교에서 비롯되어 가톨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비적 명상이 유명교회 지도자를 통하여 ‘성경적’이라는 수식어를 뒤집어쓴다고 해서, 관상기도의 문제점이 제거될 수는 없다. 한국개신교는 베뢰아운동과 같은 온전한 성령운동을 본받아서 미신적이고 가톨릭적인 관상기도를 중단하고 성경으로 환원하여 성령과 진리에 사로잡힌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여야 한다.

출처 : 주일신문(http://www.ju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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