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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 “관상기도 세미나 하지 않겠다”

관상기도

by 김경호 진실 2021. 8. 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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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일자 칼럼 통해 입장 밝혀

 

 
 

지구촌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가 “관상기도 세미나를 지난 2년 간 유보해 왔고 이제 공식으로 이 세미나를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신의 관상기도 사역에 대한 비판이 일자 최근 칼럼에서 “(관상기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간단한 답과 함께 제 심경의 일단을 나누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워싱톤에 있는 성공회 계통의 에큐메니칼 연구소 ‘살렘 인스티튜트’(이하 살렘)에서 처음 관상기도를 접했다고 밝힌 이 목사는 “(살렘이) 다원주의적인 연구소라는 것을 알고 그런 면에서 복음주의자로 일생을 살아온 저에게 다소 불편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의 일부였던 ‘관상’(Contemplation)에 대한 강의 중 두 가지가 관심을 끌었다. 하나는 ‘관상적인 삶’(Contemplative life)에 대한 강조였고, 또 하나는 ‘침묵기도’에 대한 강조와 실천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상적인 삶’은 한 마디로 쉽게 표현하면 ‘느리게 사는 삶’(slow life)이다. 바쁜 한국 교회 목회자로 삶을 살아온 저에게는 충격이었다”며 “통성기도에만 익숙해온 저에게 강의 중이나 대화 중 자주 침묵 시간을 갖고 조용한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하는 모습들은 한국교회 영성 생활의 균형을 위해 꼭 도입이 필요한 부분으로 인식되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관상기도를 한국교회에 소개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힌 이 목사는 “살렘과 상관없이 나의 독서와 연구를 근거로 관상기도 세미나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매우 일관성 있게 가톨릭이나 정통 신학권 밖에서 가르치는 관상기도 실천 중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을 먼저 지적했고, 많은 이들이 염려하는 관상기도와 동양 명상의 차이도 명확하게 규정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미나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분들의 상상과 추측에 근거한 인신 공격성 비판이 난무한데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 목사는 “저로 인한 시시비비로 오히려 영성의 진지한 탐구가 지체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느끼지 않아 제가 해야 할 다른 남은 사역들, 리더십과 설교, 전도와 셀 목회 등에 집중하고자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관상기도는 전문신학자들의 연구 영역으로 넘기고 저는 복음 전도자의 본분으로 돌아가 한국 교회를 섬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동원 목사 “관상기도 세미나 하지 않겠다” : 목회/신학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christ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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