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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WEA 문제로 치열한 찬반 토론 벌여

에큐메니칼 운동

by 김경호 진실 2021. 8. 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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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교수는 WEA의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WEA가 WCC에 편승하여 로마 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추구하고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교수는 “작금 WEA는 성경 진리와 개혁신학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   오늘날 WEA의 실상을 보면 로마 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이루는 데 있어서는 거의 마지막 단계의 대화에 도달했으며, 에큐메니칼 활동에 있어서는 WCC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에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WEA에 대한 평가가 주로 신복음주의 신학자들이나 역사가들에 의해서 아전인수식으로 이루어져 왔다.”며 “그리하여 WEA의 신앙선언이나 몇몇 공식 문건들 및 지도자들의 몇 마디 말을 좇아서 미화하는 데 치중했을 뿐, WEA의 신학적 실체와 에큐메니칼 활동의 문제점을 교리적으로 엄밀하게 분석하여 비판적으로 제시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WEA 신복음주의자들은 신정통주의를 받아들이고 신자유주의의 길에 서 있다.”고 주장하고 “WEA는 ‘신복음주의자들(new evangelicals)’에 의해서 결성되었다. 오늘날 그들의 신학적 입장과 활동 양식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들은 ‘복음주의자들(evangelists)’이라기보다는 ‘에큐메니칼주의자들(ecumenicals)’이라고 불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특히 “WEA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자체보다 그 상황적 의미에 치중하여 토착화(contextulization)에 빠짐으로써, 칼 바르트(Karl Barth)와 에밀 브룬너(Emil Brunner)를 비롯한 신정통주의자들 및 성경 비평주의자들과 동일한 궤에 서게 되었다.”며 “이러한 점에 비추어, 죽산 박형룡은 신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의 파괴적 비평’을 감행하고, ‘신복음주의’는 ‘허울 좋은 이름’일 뿐 실상은 ‘신자유주의 운동’이라고 규정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WEA와 로마 가톨릭의 신학적 일치 추구는 종교개혁의 근본가치를 부인한다.”고 지적하고 “WEA 신복음주의자들은 1974년 로잔언약(Lausanne Covenant)을 채택하여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책임을 부각시키면서, 이때부터 WCC 및 로마 가톨릭과 교류와 협력 및 일치를 위한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했고, 복음주의운동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으로 급선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WEA 신복음주의 신학자들과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 사이의 신학적 소통이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선교 대화(Evangelical-Roman Catholic Dialogue on Mission, ERCDOM)’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이어진 WEA와 로마 가톨릭의 ‘기독교의 하나됨 증진을 위한 교황위원회(Pontifical Council for Promoting Christian Unity, PCPCU)’의 신학적 대화에서는 성경과 전통, 이신칭의 등의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복음주의자들과 로마 가톨릭주의자들이 함께(Evangelicals and Catholics Together, ECT)’라는 모임이 1994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아홉 차례 이상 계속되었다.”며 “여기서는 양측의 대표 신학자들이 망라되어 성경과 전통, 구원, 마리아론 등 민감한 신학 주제들에 대한 입장을 소위 ‘ECT 문서’라는 이름으로 작성하여 공표했다. 그 가운데 이 신학적 대화를 로마 가톨릭이 주도하고 있음이 분명히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WEA의 비성경적 에큐메니칼 활동으로 GCF 주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와 신학적 공동선언, 개종 금지 등을 들었다.

그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20년 이상 지속되는 ‘세계기독교포럼(Global Christian Forum, GCF)’이 있다.”며 “GCF는 WCC, 로마 가톨릭, WEA가 기본 축이 되어 형성되었고 오순절 교회가 또 다른 축으로 참여하며, 전 세계 교회와 단체가 모여서 하나 됨을 추구한다. GCF에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명목상의 고백만 있으면 신학이나 역사적 배경에 관계없이 어느 교단이나 단체라도 회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WEA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와 2006년과 2007년의 신학적 대화를 통하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그곳에서 ‘우리의 공동 신앙(Our common faith)’이라는 이름하에, WEA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일부 다른 부분은 있지만 교회로서 근본신앙의 조목을 공유한다고 선포했다. 그리하여 WEA는 기독교의 신학적 정체성을 포기한 단체임을 사실상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문 교수는 “이러한 경향은 2011년에 로마 가톨릭-WCC-WEA가 에큐메니칼 협업을 선언한 ‘다종교 세계의 기독교 증언: 행위를 위한 권고들’과 2012년에 WEA가 공표한 ‘총체적 복음의 의의와 총체적 복음에 대한 성경적 명령’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이 두 문건에서 WEA는 WCC와 로마 가톨릭의 에큐메니칼 신학을 그대로 추종하여 다른 종교와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고 개종을 금지하며, ‘복음화’가 아니라, 인류의 ‘공동선’을 함께 이루어 갈 것을 천명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죽산 박형룡은 WEA 신복음주의를 ‘신이단’이라고 칭하고, NAE를 ‘WCC 에큐메니칼 협의회 밑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유주의 이단을 묵인 내지 선포하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의 단체’라고 규정했다.”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4회 총회는 1959년 11월 25일 승동교회에서 WCC 영구 탈퇴를 결의한 후, ‘NAE 회원은 총회와는 직접으로 관계가 없으나 총회를 어지럽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평이 있으니 교직자(목사, 전도사)는 탈퇴하기를 가결’했다. 그리고 이를 총회 원칙과 정책을 결정하면서 재차 명령했다(총회록 245, 438)”며 박형룡 박사의 글을 소개했다.

“지금 우리 교단 교역자들이 NAE에 가담하여 활동하는 것은 총회결의에 위반하는 불법행동인 동시에 신자유주의 내지 신이단인 신복음주의에 따라감으로 우리 교단의 신학노선을 자유주의화하는 악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박형룡 박사)

문 교수는 “총회의 결의가 있은 지 60년이 지나고 박형룡이 이 글을 쓴 지 50년이 지난 지금, WEA는 자유주의,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의 길에 훨씬 더 깊이 들어서 있고, 로마 가톨릭과 WCC의 수하 노릇을 하며 종교개혁의 가치로부터 훨씬 더 멀어져 있다.”며 “어찌 우리가 WEA와 양립할 수 있겠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명령한다. ‘기록된 말씀을 넘어가지 말라’(고전 4:6).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마 5:37)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입장은 엄정하고 분명해야 한다. WEA는 신학과 구성원과 활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므로 일절 교류, 협력, 가입을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교갱협 부회장 이영신 목사(양문교회)는 “성도들 가운데는 WEA를 위험하게 생각하며 일부 목회자들이 이를 찬성하는 것을 보고 실망하여 교회를 떠난 경우도 있다.“면서 ”목회현장의 유익을 위해 WEA 지지 발언을 삼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예장합동, WEA 문제로 치열한 찬반 토론 벌여 :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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