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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운동의 7가지 핵심 교리 비판(2)

신사도운동

by 김경호 진실 2021. 11. 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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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종 목사
(더크로스처치)

3. 각종 신비주의와 현상주의
신사도운동을 주창하는 교회와 집회에선 입신, 떨림, 넘어짐, 짐승 소리, 금 이빨, 금 가루, 성령 춤 등 성경에서 말하는 은사가 아닌 각종 현상주의와 신비주의를 열어놓는다. 이들은 종교주의 영을 깨뜨리는 방안으로써 이러한 것들을 열어놓는다고 하지만, 이것은 사실 극단적인 종교적 현상이다. 그리고 이러한 극단적 종교적 현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깊은 내적인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자들이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되고 학습되고 전염된다. 쉽게 말해 따라 하게 된다. 일종의 신사도운동의 문화라는 말이다. 과거 존 웨슬리, 찰스 피니, 조나단 에드워즈와 같은 세계교회사에 부흥을 가져왔던 중요한 인물들의 집회에서도 입신이나 떨림 등의 현상이 나타났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진리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여 성령께서 역사하셨던 과거 부흥과 달리, 신사도운동은 찬양이나 기도 시간에 습관적 현상주의를 늘 동반하며 이것에 대해 목회자들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침묵으로 그러한 현상을 용인해준다.

 

신사도운동의 어떠한 사역자는 기도 사역 중에 넘어질 것을 강요하는 자도 있다. 그리고 예수의 이름으로 물이 포도주가 되라고 명하고선 컵의 물이 포도주가 됐으니 마시고 성령 안에 기뻐하며 춤추자고 하는 자도 있다. 이렇듯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사람이 현상을 만들어내며 조장하며 꾸며내는 이러한 일들은 근절되는 것이 마땅하다.

 

4. 열린 유신론
열린 유신론(Open Theism)이란 캐나다 출신의 신학자 클락 피노크가 그의 노년에 주창한 신학이다. 열린 유신론은 하나님의 예정이나 작정을 거부하는 사상으로 개방 신론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이야기하면 하나님은 미래에 대해 스스로 알지 않기로 작정하고 피조물의 의지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한다는 뜻이다. 와그너 박사는 자신을 “확고한 열린 유신론자”라고 밝힌다.

 

그의 책 『변화를 위한 지침서』에서, “열린 유신론 덕분에 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세울 수 있었다. 이제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정말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그분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을 믿는다.” 뿐만 아니라 ̒도미니언̓에서는, “개방적 신론의 지지자들도 하나님은 미리 정하는 분이시기 때문에 많은 것들에 대해서 미리 아신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말하는 것은 하나님은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으시기로 선택을 하셨으며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것에 대해서 미리 아시지 않기로 스스로 결정하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라고 까지 이야기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이단적인 신학이다.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 중 하나인 전지(全知)하심을 부인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그의 주장대로 하나님께서 어떤 것들에 대해선 미리 아시지 않기로 스스로 결정하셨다면, 도대체 그 어떤 것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결정과 우리의 행동에 따라 바뀌는 것이라면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높은 신이라는 말인가? 이러한 와그너 박사의 신론은 평신도들의 세계관과 신앙 생활에 큰 혼란을 초래하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문(愚問)을 가져온다.

 

5. 7M(Seven Mountain) 변혁
7M은 ‘Seven Mountain’ 혹은 ‘Seven Mind Molders’의 약자로서, 사실 신사도운동가들보다 국제 YWAM 총재인 로렌 커닝햄(Loren Cunningham)과 국제CCC 총재인 스티브 더글라스(Steve Douglass)가 먼저 사용한 용어이다. 이것은 세상을 7개 영역으로 나눈 것인 데, 경제, 정치, 문화예술, 미디어, 교육, 가정, 그리고 종교가 그것이다. 일종의 영역 선교 개념인데,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7M 변혁의 문제점은 이 일곱 영역 가장 꼭대기에 사도들이 일어나야 하고 그럴 때만이 진정한 변혁이 온다고 주장하는데 문제가 있다.


7M을 변혁시키는 주체로서 사도를 제시하는데, 이미 이러한 직임 회복이 변혁을 불러올 수 없다는 부분은 본론 첫 번째에서 다뤘기 때문에 거두절미하겠다. 신사도운동이 외치는 일곱 산 정복 내지는 통치가 비성경적인 이유는 예수님은 공생애 내내 줄곧 가르쳐오신 것이 바로 섬기는 자가 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막9: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라고 말씀했다.

 

열두 사도가 누가 크냐는 논쟁이 점화됐을 때 예수님이 어린 아이를 그들 가운데 세워놓고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단 한번도 사도들이 세상 시스템의 꼭대기를 차지하여 정복하고 통치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말씀한 적이 없으시다. 오히려 열두 사도들에게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가르치셨고,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섬김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시고 실천하셨다.


그러나 신사도운동이 주창하는 7M 변혁은 예수님께서 성경 곳곳에 말씀하시는 것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세상 꼭대기가 아닌 중턱이나 초입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럼 무엇이란 말인가? 직업에 귀천이 없고 소명대로 살아가는 청교도적 신앙과도 부딪히는 대목이다. 끝으로 7M 변혁은 그들의 승리주의적 종말론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데, 앞으로 일곱 영역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 세상을 통치하고 다스릴 것이고, 세상은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 낙관적인 종말론적 관점도 깔려있다.

신사도운동의 7가지 핵심 교리 비판(2) (bapti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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