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설교자는 '왜 설교하는가?'를 늘 물어야 한다

설교학

by 김경호 진실 2022. 8. 10. 10:16

본문

경남 하동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에서「작가는 왜 쓰는가?」에서 발췌한 박경리 작가의 글을 접한다. "오늘날 작가는 총체적인 인식으로 부터 출발하여 왜 쓰는가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새삼스럽다.



문학하는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이 잘 담겨있는 말이다. "문학이 잉여물이라면 인생 자체도 잉여물이 아닌가?"라는 말에서 '소설가의 글쓰기가 인생 그 자체가 아닌가?'라고 강변하는 듯하다.

소설을 쓰는 작가의 정체성이 이러하다면 영원한 진리를 전하는 설교자의 정체성은 어떠해야 할까? 요한 실리에(Johan Cilliers) 교수는 설교자의 정체성이 설교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서 『Preaching fools』라는 책에서 잘 보여준다.



박경리의 글을 보며 실리에 교수가 가르쳤던 설교자의 정체성이 생각난다. 박경리 씨가 "왜 쓰는가?"라고 질문했다면 설교자는 늘 "왜 설교하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오늘날 설교자는 총제적인 인식으로 부터 출발하여 왜 설교하는가?를 물어야 한다.

'왜 설교하는가? 하는 물음은 왜 사는가?', 하는 물음과 통한다. 설교 내용은 설교자의 인생을 통해서 나오고 설교의 틀과 본도 설교자의 삶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소설가 박경리의 글쓰기에 대한 질문은 설교자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통하는 면이 있다.

 

김대진 목사(본사 발행인/ 설교학 Ph.D.)

출처 : 코람데오닷컴(http://www.kscoramdeo.com)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