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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신학부 「열린예배」소위원회 보고서

번영신학

by 김경호 진실 2022. 9. 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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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에 우리 한국 교회는 소위 『열린 예배』라는 새로운 예배 형태로 많은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좀더 참신하게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시행되고 있는 소위 『열린 예배』는 그 동기와 내용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기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소위 『열린 예배』라 불려지는 이 예배 형태는 일명 『구도자 예배』로서 미국의 몇몇 큰 교회들에서 새 신자 전도를 위한 예배로 적용되고 있다. 우리 한국 교회에서도 주로 큰 교회들에서 청년 대학부나 성인 초신자들을 위한 예배로 시도되고 있으며, 일부 목회자들이 전문적인 예배 형태를 무시하고 이 예배 형태를 무분별하게 기존 성도들에게 적용시키려다가 교회적인 문제를 가져 오기도 한다.


근년에 한국 교회는 소위 『열린 예배』라 불려지는 예배 형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본 신학부에서는 소위 말하는 『열린 예배』의 의도가 무엇이며,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시작이 되었으며, 현재 이러한 예배에 대한 반응과 평가를 살피고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열린 예배란 무엇인가?


1)열린 예배의 정의


구도자 예배는 미국의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목사인 빌 하이빌스에 의해 처음으로 구상된 것으로서 지역 교회가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 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된 것이다. 주위의 믿지 않는 이들 가운데 영적인 갈급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구도자(Seeker)라고 부르고 그들을 위한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구도자 예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든 간에 그들이 좀더 쉽게 예배의 자리에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형식과 접근 방법을 택한 예배 스타일이다.


이 구도자 예배와 관련해서 이를 소위 『열린예배』(Open Worship)이라고 부르는데 즉 낯선이들에게 편안하고 쉬운 자리를 만들어 주는 의미에서 패쇄적이라기 보다는 열려있다는 개념에서 서로 혼용하고 있다. 구도자 예배든 열린 예배든 이 두 용어는 모두 믿지 않는 불신자들을 위한 예배에서 시작되었다. 결국 열린예배란 기성 신자들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명료하게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예배 스타일을 일컫는다. 즉 복음을 구도자들과 불신자들에게 쉽고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예배라고 할 수 있다.


2)열린 예배의 특징


사회학적인 조사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그들의 필요를 먼저 파악하고 예배의 많은 기능들을 첨가한다. 초신자나 구도자들을 위한 예배이기 때문에 예배를 세밀하게 기획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면이 있다. 종교적인 경건성보다는 밝고 즐거운 축제적인 분위기를 강조하여 회중으로 하여금 예배중에 환희와 기쁨, 축하의 요소가 있다. 현대교회 음악을 사용하면서 영적으로 고갈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심정을 그대로 노래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가사도 새롭게 쓰기도 하며, 밴드를 사용하기도 하며, 가사를 보여주기 위해 멀티미디어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에배 진행과 흐름에 상당히 민감하다. 예배가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요소들을 중간중간에 많이 삽입한다. 말씀을 나누는 설교 시간에 다양한 방법(드라마나 비디오 활용)을 모색하여 초신자나 구도자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명료하게 나타낸다. 다양한 변화를 통해 기대감을 갖도록 한다.


3. 열린에배의 문제점


첫째, 개혁주의에서는 예배의 초점이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향하고 있다. 그러나 소위 『열린예배』는 예배의 초점이 『하나님 중심』이 되기보다는 『사람중심』이 된다는 면에서 문제가 된다. (중략)
둘째, 개혁주의 예배에 있어서는 예배자는 어디까지나 신자들이다. 즉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분명한 믿음과 구원의 확신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가 진행된다. 반면에 소위 『열린예배』는 예배자들이 기존 신자들이 아니라 초신자 내지 구도자들이기 때문에 예배자의 대상에 대한 것이 문제로 제긱된다. 즉,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예배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중략) 개혁주의 예배에서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를 통해서 기독교적인 삶의 헌신을 강조할 수 있으나 소위 『열린예배』는 설교보다는 회중을 의식한 순서들을 많이 진행하는 면에서 말씀이 약화될 수 있다.
넷째, 전통적인 예배는 … 경건성을 대단히 중요시 한다. 그러나 열린예배는 경건성 대신에 자유분망한 면을 보게 된다. 그러다보니 무분별한 복음송의 사용과 드라마의 연출 등으로 신성한 예배의 분위기를 회중의 흥미위주로 만들기 쉽고, 또한 예배의 본질이 인본주의로 전락하기 쉽다는 것이다.
다섯째, 열린예배는 미국인의 스타일에 잘 나타난 결국 문화의 이질성을 드러낸다.
여섯째, 열린예배를 통해서 인간을 드러내기 쉽다. 즉 『오직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경배하고 찬양해야 할 예배가 사람중심으로 변질되기 쉽다.


일곱째, 기독교 예배의식은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공개적익도 열린 예배이었지 폐쇄적인 예배가 아니었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열린예배라는 개념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의 유행을 모방하려는 세속적인 발상이라고 본다.


4. 열린예배가 끼진 영향


1)열린예배의 긍정적인 면


열린예배는 21세기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다음 세대를 복음화하고 수용하기 위한 몇가지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첫째, 현대인의 구도자들과 불신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열린예배는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의 장을 열어 준다. 셋째, 효과적인 전도의 접촉점이 될 수 있다.


2)열린예배의 부정적인 면


첫째, 예배의 초점이 『하나님 중심』에서 그 자리에서 참석한 초신자나 구도자에게 맞추다보니, 인간중심의 예배가 되어 본래의 예배 목적을 잃어버리기 쉽다. 둘째, 예배드리는 기존의 형식을 버리고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예배속에서 가졌던 예배의 경건미가 사라질 염려가 있다. 셋째. 신성하게 드려야 할 예배가 회중들의 흥미위주로 진행되어 결국 예배의 본질을 무너드리고 성경과 전통을 무시한 세속 문화의 한 부류가 될 수 있다.


5. 교단에서 재고할 점


이런 열린에배를 우리가 어떻게 수용하고 적용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예배는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이 구원의 기쁨과 감격 속에서 하나님께 경배드리며 감사하고 말씀의 은혜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소위 『열린에배』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내용처럼 예배가 생동감을 잃어버리고 형식화되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다면 이는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그런면에서 작금의 소위 『열린 에배』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무조건 정죄하거나 무시하기보다 건전한 예배 갱신을 위한 계기로 삼고 깊은 연구와 더불어 무비판적인 확산되지 않도록 수요할 것은 수용하고 지도할 것은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1)예배로서의 수용과 적용할 점
첫째, 에배의 활성화와 생명력을 위해 상찬과 설교가 균형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에배의 공동참여가 확대되도록 해야 한다. 목회자둥심의 예배가 아니라 회중들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예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청된다. 셋째, 예배의 축제성을 포함시켜야 한다. 예배는 거룩하고 근엄하기도 하나 모든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예배가 곧 하나님의 임재속에서 성도들과 함께 누리며 체험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넷째, 한국인의 정서가 포함된 예배가 필요하다. 외국의 열린예배 모형을 그대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예배 모범이 개발되어야 한다. 다섯째, 멀티미디어 등을 통한 현대화된 예배가 필요하다. 적그적인 매체 활용과 예배 환경, 시설 구조 등의 변화를 통해서 현대인들에게 맞는 현대화된 예배가 요청된다.


2)열린예배의 대안으로서의 열린집회
열린예배라는 것은 기존의 예배와 대처될 수 없는 신학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예배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이 옳지 않다. 따라서 예배라는 말이 아닌 집회라는 말이 더욱 어울릴 것이다. 다만 예배의 형식을 빌어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예배의 연장으로 구도자들에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집회가 필요하다.


열린예배의 대안으로 열린집회를 제안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의 불신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열린집회는 젊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봉사의 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셋째,효과적 전도의 접촉점이 된다는 데 있어서 긍정적이다.


7.결론
예배가 없으면 기독교는 무의미한 종교로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면에서 예배를 어떻게 고찰하고 또 그것을 우리 시대에 맞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수많은 이들이 주일이면 예배당에 앉았다가 돌아가지만 실제 그들의 삶에는 역동적인 모습이 부족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대안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소위 『열린 예배』를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 맞게 어떻게 수용할 것이며 또 개혁주의적인 입장에서 볼 때 무엇이 문제인가를 제대로 직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예배를 준비하고 집례하며 개혁하고 세워나가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가는 곳까지 가야하며, 성경이 침묵하는 데서 침묵하고, 성경이 제시하는 데로 가야만 한다. 예배의 갱신이 아니라 변절을 가져오는 것은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 예배 갱신의 시도는 어디까지나 성경과 신학과 헌법(예배모범)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예뱃갱신의 필요성이 있는 부분은 정당한 연구와 정차를 통해서 모든 교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열린예배를 시행하는 교회나 실시하려는 교회는 다음과 같은 총회 결의가 살아있음을 기억하고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A. 연극과 예배당-예배당을 연극장으로 쓰는 것은 크게 합당치 아니한 일인즉 각기 당회가 신중히 처리할 일이며(1923년 총회 제12회 회록 35쪽 참조).


B.성극과 유희-예배당에서 성극과 유희를 금지케하여 달라는 것은 제12회 총회 결의대로 함이 가한 중아오며(1953년 제33회 회록 235쪽 결의내용은 금지한 것임).


C.예배시에 사진촬영-기도와 설교를 할 때에 촬영과 강단에 등단하여 촬영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좋은 줄 아옵니다(1962년 제47회 회록 117,118쪽).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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