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활을 입다, 부활을 살다(눅 24:44~49)

부활

by 김경호 진실 2023. 4. 18. 09:11

본문

부활은 우리를 진정한 예배자로, 참된 증인이 되게 합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 24:48)


박윤성목사(기쁨의교회)
팀 켈러(Timothy Keller)는 <부활을 입다>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신기한 마술이 아니라 침략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놀라운 서술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새로운 생명이 인간 세계 속으로 침략해 들어왔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속속들이 재창조했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 인간의 삶 속에 미래의 생명이 침략해 들어온 것입니다. 이런 부활을 믿고 살아가는 성도는 새로운 삶이 필요합니다. 이 땅의 시시한 일들 때문에 고민하고 시기하고 다투는 삶을 포기해야 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로 미워하고 싸우지 않습니다.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은 <일상, 부활을 살다>에서 부활은 “경외감과 친밀감이 결합된 예배”라고 말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빈 무덤을 발견합니다. 두 여인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급히 달려갑니다. 달려가는 길에 부활의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은 “평안하냐?”(마 28:9)라고 인사합니다. 주님의 친밀감과 반가움이 묻어있는 인사입니다. 그들은 무릎을 꿇습니다. 감히 예수님을 만지고 그분의 발을 붙잡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경배합니다.(마 28:9)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은 친밀감과 경외감으로 진정한 예배자가 됩니다. 그리고 증인이 됩니다.

주님의 부활은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경외감과 친밀감으로 진정한 예배를 회복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참된 예배자로 하여금 참된 증인이 되게 합니다.

1. 부활은 성경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실히 믿는 이유는 성경에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예언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대로 이루어졌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시편 16편 8~11절은 다윗의 시입니다. 메시아의 부활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8~11)

하나님께서 주를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의 길을 보이심으로 영원한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입니다. 부활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옳다고 인정하셔서 죽음에서 살리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부활에 대하여 여러 차례 예언하셨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마 16:21)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마 17:22,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부활의 주님을 직접 만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고전 15:3~6)

이 밖에도 성경의 많은 구절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성경대로 죽고 성경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언제나 즐거움과 기쁨으로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꽃장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단골손님이 할머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언제나 즐거워하시는 것을 보니 할머니는 걱정 근심이 전혀 없으신가 봐요.” “천만에요. 걱정 근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내게도 고통스러운 일, 짜증 나는 걱정거리가 생긴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도 매일 즐겁게 사실 수가 있어요?” “나는 ‘3일의 비밀’을 가지고 산답니다.” “3일의 비밀이라니요? 그게 무엇입니까?” “3일의 비밀이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그 문제를 해결하시도록 맡겨 버리고 조용히 3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성경대로 예수님이 무덤에서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그 문제가 해결되는 데는 3일이면 족하다오. 때론 숫자대로 3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주님의 부활 원리는 늘 동일하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어떤 암흑 같은 고난이 와도 3일 후면 언제나 광명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사는 게 늘 즐겁기만 하지요.”

괴테의 <파우스트>를 보면, 청년 파우스트는 문학가, 의학자, 법학자, 신학자입니다. 그가 인생에 번민을 느끼며 회의에 빠집니다. 그러다 마침내 그는 자살을 기도합니다. 독배를 마시려고 잔을 들었을 때, 멀리서 부활절의 새벽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예수 다시 사셨다’는 합창 소리가 장엄하게 울려옵니다. 그때 파우스트는 “그가 살아나셨다면 나도 부활할 수 있다”라고 외치면서 독배를 집어던지고 일어서 새 인생을 시작합니다. 성경 말씀대로 부활하신 주님 때문에 그에게는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말씀의 힘입니다. 이것이 부활의 힘입니다.

약속대로, 성경대로 부활하신 주님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부활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도, 우리의 걱정거리도 3일만 기다리십시오. 3일의 비밀이 우리에게도 펼쳐질 것입니다. 믿음이란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부활을 기다려야 합니다.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2. 부활은 우리로 예배자가 되어 증인이 되게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임재를 회복하게 합니다. 부활은 현재에 미래를 들여놓는 것입니다. 이 땅에 천국을 가져옵니다. 그리하여 인간을 하나님의 영광과 재결합시킵니다.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 참된 예배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대안 공동체’입니다. 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놀라운 것을 주는 대안 사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거룩한 나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니 전쟁과 약탈, 시기와 불만족이 가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이 임재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다준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니 교회는 거룩합니다. 거룩하니 세상과 반대되는 일들이 가득하게 됩니다. 반문화요, 새로운 사회가 교회입니다.

부활을 경험한 사람은 그래서 참된 예배를 드립니다. 위로부터 능력이 임하는 예배자가 됩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49절) 부활을 경험한 예배자는 하늘의 능력, 성령의 능력을 입게 됩니다. 미래의 생명이 침략해 들어온 것입니다. 그것도 인격적으로, 전인적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성령으로 예배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모든 족속에게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우리로 참 예배자가 되게 합니다. 진정한 증인이 되게 합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48절) 부활의 증인이요, 예수의 증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으로 십자가 사건을 믿지 못하고 목사가 됐던, 쿠퍼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어느 수난주간을 앞둔 토요일 자기 교회 주보를 들여다보다가 구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가 성경 구절을 기록하고 설교 제목을 잡았습니다. “누가 예수를 죽였는가?” 그 아래 “윌리엄 쿠퍼 목사”라고 된 그 주보를 한참 바라보다가 갑자기 자기 죄가 예수님을 돌아가시게 하셨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는 통곡하며 주님 앞에 엎드려 예수를 자기의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게 됐다고 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참된 예배자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그 부활의 주님을 증거 했다고 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니 새 생명이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말씀을 읽으니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니 부활의 증인이 됐습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