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사야 6장 1-8절/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3. 6. 12. 09:45

본문

여러분은 교회에 나올 때마다 무슨 기대를 가지고 나오십니까? 교회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으십니까? 예배드릴 때나 기도할 때 어떤 은혜를 기대하십니까? 본문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다가 큰 은혜를 받습니다.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고,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사명을 받습니다.

 

1.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함(1-4)

1절에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웃시야는 선한 왕이고, 강한 왕이고, 52년간 유다 나라를 잘 다스린 왕입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입어 주변에 여러 나를 정복하고 심히 강성하여 그의 명성이 애굽까지 퍼졌습니다. 웃시야가 강성해졌을 때 그는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고 범죄했습니다. 제사장만 할 수 있는 분향하는 일을 하려고 하다가 하나님께서 치시므로 나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그런 위대한 왕이 죽었으니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가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한 것입니다. 

이사야는 기도하다가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 환상의 의미는 유다를 다스리는 진짜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웃시야 왕은 죽었어도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살아계시니 걱정 없다는 것입니다. 이때 이사야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환상을 보고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만나는 체험을 한 것입니다.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지극히 존귀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높은 보좌에서 온 세계와 나라들과 인생들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또 하나님은 영적으로 높은 곳에 계시고, 도덕적으로 높은 곳에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구별되시고 악은 조금이라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거룩한 분이십니다.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전에 충만하게 임재하여 계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재하여 계시면서 우리의 예배와 찬송과 기도를 받으십니다. 하박국 2:20에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우리도 이런 은혜를 받기 원합니다.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면서 성경 말씀을 통해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다가 응답을 받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사람을 보지 마시고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2절에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스랍’은 천사를 가리킵니다. 천사가 각기 여섯 날개가 있는데, 그 둘로 얼굴을 가린 것은 하나님께서 지극히 성결하고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모습을 빤히 쳐다볼 수 없어서 얼굴을 가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두 날개로 발을 가리었다고 했는데 그것은 겸손의 표시입니다. 죄 없는 천사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기를 부인하는 태도를 가졌습니다. 또 두 날개로는 날았다고 했는데 이것은 신속하게 날아다니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3-4절에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 천사들의 찬송 소리가 얼마나 크고 웅장한지 문지방의 터가 요동했다고 했습니다.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 것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임재하실 때도 땅이 진동하고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찬송을 기쁘게 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힘을 다해 찬송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찬송 중에 거하십니다. 우리의 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2.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함(5-7)

5절에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하나님을 만난 이사야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기야말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자기에게 쏟아질 것 같고 화를 받아 망할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문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입술만 부정하고 다른 것은 괜찮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른 어떤 지체보다 자기의 입술이 부정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도 입술로 얼마나 죄를 많이 짓고, 얼마나 악한 말을 많이 합니까? 우리의 입술이 얼마나 더러운지 모릅니다. 로마서 3:13-14에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이것을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우리의 입술이 얼마나 더럽고, 간사하고, 추한지 모릅니다. 입술로 얼마나 죄를 많이 짓고 악을 쏟아내는지 모릅니다. 부정한 입술 때문에 망할 수밖에 없는 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6-7절에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천사가 제단에서 핀 숯을 가지고 와서 이사야 선지자의 입술에 댔습니다. 더러운 입술을 불로 태워서 죄를 없앤다는 의미입니다. 제단에서 취한 핀 숯을 가져다가 입술에 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제사를 이사야에게 적용시킨 것을 의미합니다. 제단에 핀 숯이 있어도 입술에 대지 않는다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숯불을 가져다가 이사야의 입술에 댄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피를 내가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이사야는 성전에 들어가서 이 놀라운 사죄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부르심과 이사야의 응답(8)

죄 사함을 받은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8절에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이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예수님 믿고 구원받는 일입니다. 이것을 얼마나 원하시는가 하면 독생자를 죽게 하시기까지 원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복음을 전해야 예수님을 믿을 수 있고 죄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 할 소리가 있습니다. 시급히 들어야 할 큰 소리가 있습니다.

1)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 일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일군을 부르고 계십니다. 2)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사도행전 16:9에 보면 사도 바울이 밤에 환상을 보았습니다. 환상 가운데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빨리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것입니다. 3)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6:27에 지옥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습니다. 부자가 죽어서 지옥에 갔습니다. 그가 지옥에서 외칩니다.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얼마나 간절한 외침입니까? 얼마나 다급한 소리입니까? 

이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우리에게 들려야 합니다. 나를 향해서 하는 말씀으로 들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이 적다고 하셨습니다.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익은 곡식이 보이십니까? 일군이 없어서 곡식들이 버려져 있는 것이 보이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들리십니까?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자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나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 주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못합니다. 나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사야의 신속한 순종은 그가 하나님을 만나고, 죄 사함을 받고,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신속하게 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즐겨 순종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은 열심 있는 사람, 희생하며 헌신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핑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은 특권이며 영광입니다. 사명은 인생을 빛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사명을 받고 귀히 쓰임 받는 일군이 됩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다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 모세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됩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던 시몬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던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후 복음의 일군으로 세워집니다. 은혜받은 사람은 다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먼저 은혜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앞장서서 일해야 합니다. 큰 은혜 받은 사람은 큰일을 해야 합니다. 은혜받은 사람은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이 인생을 값지게 만듭니다. 사명이 우리의 삶을 보람 있게 합니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사명은 우리 삶을 하늘을 향해서 날아가게 만듭니다. 사람이 흔들리며 방황하는 것은 사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명을 붙들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목표가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서 예수님 믿게 하시고 은혜를 주신 것은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명을 위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수명의 길고 짧은 것은 사명이 길고 짧은 것을 의미합니다. 사명이 다하면 하나님께서 불러 가십니다. 사명이 남아 있으면 그 사명 마칠 때까지 남겨 두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명에서 이탈할 때 실패하는 것이며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지식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성공하고 출세한 사람이 아닙니다. 주께서 맡긴 사명을 올바로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값진 인생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것은 리허설이 아닙니다. 내 인생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인생을 허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은 축복이고 특권입니다.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다가 큰 은혜를 받은 이사야 선지자처럼 우리도 은혜와 복을 받기 원합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을 발견하고, 사명을 발견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전 복용교회 박석중 목사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