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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3장 1-7절/돋는 햇빛 같은 인생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3. 6. 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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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3장은 다윗이 노년에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노래한 것입니다. 뚜렷하게 둘로 구분됩니다. 1-7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8-39절은 다윗의 용사들의 이름이 죽 나오는데 한 마디로 부하들의 도움이 컸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1-7절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던 다윗의 인생을 살피겠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자기를 자랑하기 위해서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2절에 보면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진실한 고백입니다.

 

1. 다윗이 소개하는 다윗 

1절에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세워진 자,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가 말하노라.” 많은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삽니다. 왜 사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삽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았는지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첫째. 이새의 아들 다윗.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이새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이새의 아들이란 호칭은 사울 왕이 다윗을 비꼬아 말할 때, 나발이 다윗을 비난할 때 했던 말입니다. 보잘것없는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집안에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집으로 제사드리러 갔을 때 다른 형들을 다 제사에 참여했는데 다윗은 혼자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아버지 이새로 인하여 다윗이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아들 다윗이 유명해지니까 아버지 이새가 덩달아 유명해진 것입니다. 우리도 나를 통해 아버지가 존귀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둘째. 높이 세워진 자. 다윗은 가난하고 비천한 가문에서 태어났고 들에서 양을 치던 목동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로 높이 세워져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노력해서 높이 올라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높이 올리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미천한 가운데서 하나님이 은혜로 이스라엘 왕에까지 올려준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고린도전서 15:9에서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근본을 생각하며 나를 이만큼 높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셋째.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은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되어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기름 부음 받았다는 말은 사명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구약시대에 기름 부음을 받은 직분이 셋이 있습니다.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입니다. 사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이며, 자기 직분이 무엇이며,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선택받았고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성령 충만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고 내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넷째.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 다윗은 노래를 잘했습니다. 다윗은 음악적 재능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음악을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레슨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요 은사였습니다. 시도 잘 쓰고 노래도 잘했습니다. 양치는 소년 시절부터 악기 잘 타는 자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다윗의 삶의 특징은 항상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았습니다. 들에서 양을 치면서도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왕궁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아침에도 찬송하고 저녁에도 찬송했습니다. 다윗의 손에는 수금이 들려 있고, 그의 입술에서는 항상 찬송이 흘러나왔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찬송하여 지은 시가 시편에 얼마나 많습니까? 다윗은 이렇게 은혜가 넘치고, 기쁨이 넘치고,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합니다. 그에게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사와 재능을 봉사하고 섬겨야 합니다. 그것을 기쁨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봉사하십시오. 찬송은 구원받은 성도의 마땅히 할 바입니다. 이사야 43:21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재능이 없어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한밤중에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감옥에 갇혀 신음하면 그곳은 그냥 감옥일 뿐이지만 찬송하면 감옥도 천국이 됩니다. 우리도 찬송하면서 천국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요한계시록 4:8에 보면 천사들이 밤낮 쉬지 않고 찬송했습니다. 요한계시록 5:9에 보면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요한계시록 14:3에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다섯째. 여호와의 영이 말씀하심. 2절에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이것은 성령께서 다윗 안에서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 시를 읊기 전에 하나님의 영에게 감동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냥 도구였고 말씀은 성령이 하셨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말한 이 노래는 개인의 감정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을 받아 부른 믿음의 노래였음을 의미합니다. ‘그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다윗은 자기 입술을 주장하는 주체가 자신의 감정이나 의지가 하니라 바로 성령이셨습니다. 성령 충만한 가운데서 나오는 말과 노래는 듣는 자에게 큰 은혜가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말씀하신 다윗

1-2절은 다윗이 자신이 대해서 말한 것이고 3-4절은 하나님께서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3절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첫째.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공의"는 의롭고 올바르게 다스리는 것입니다. 악인들에게는 악하다고 벌을 주고 의로운 자에게는 선하다고 상을 주는 것이 공의로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백성들이 평안하고 나라가 발전됩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나라가 혼란스럽게 됩니다. 죄인인데 벌을 주지 않고 덮으려고 하고, 의인을 잡아다가 벌을 주려고 하면 세상이 뒤집힙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고통스러운 세상이 됩니다. 다윗은 공의로 다스렸고 하나님께 인정받았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 왕은 최고 권력자입니다. 모든 힘과 권력이 집중된 것입니다. 그 권력을 잘못 휘두르면 폭군이 됩니다. 다윗은 자기 위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두려워했습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납니다. 하나님이 왕을 세우기도 폐하기도 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믿고, 자신은 하나님의 종임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이런 다윗은 후대 왕들의 기준이 됩니다. 후대의 모든 왕을 평가하면서 믿음을 잘 지키고 선을 행한 왕은 다윗의 길로 행했다고 했고, 믿음을 지키지 않고 우상을 숭배한 왕은 다윗의 길로 행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이상적인 신정국가의 왕입니다. 동시에 예언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렇게 다스릴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실제로 이 땅에 천년왕국을 이루고 마귀는 잡아 가두고 공의로 다스릴 것입니다. 백성들이 복을 받고 즐거워하고 감사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다스려주시기를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둘째. 다윗의 빛나는 인생. 4절에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지는 해가 아니라 솟아오르는 해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밝고 힘이 있습니다.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 어둠을 뚫고 빛이 퍼져나갈 때, 그 빛은 더 찬란하고 강합니다. 그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온 세상에 생기를 줍니다. 그 햇빛을 받아 만물이 소성합니다. 잠언 4:18에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구름 없는 아침 같고’ 청명한 하늘입니다. 해가 찬란하게 비치고 희망이 넘칩니다. 염려와 근심과 걱정의 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밝고 화창한 아침이 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다윗의 나라가 희망이 넘칠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비가 내린 후에 햇빛이 비췰 때 햇살이 더 강렬하고 그 빛이 쫙 퍼져 나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고난 후의 희망을 의미합니다.

‘움이 돋는 새 풀’ 새 생명이 커나가듯 번창해나갈 것을 가리킵니다. 비가 내리고 햇빛이 비취면 풀들이 생기를 품고 자라나게 됩니다. 모든 백성에게 희망이 넘치고 생기가 넘치고 크게 번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충만한 상태가 됩니다. 다윗 시대에 이런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가 다스릴 때 이렇게 됩니다. 성령 충만해지면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희망이 넘치고 기쁨이 충만하고 감격스러운 상태가 우리 삶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주님이 다스리는 집, 주님이 은혜 주시는 집은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왕 노릇 하시면 이런 집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집이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이 다윗과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심

5절에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내 집이 이 같지 아니하냐”다윗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기 집이 그렇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하나님이 다윗과 세운 영원한 언약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 중에 나실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구원의 세계, 은혜의 복된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의 나라가 영원히 견고할 것입니다.

6-7절에 “그러나 사악한 자는 다 내버려질 가시나무 같으니 이는 손으로 잡을 수 없음이로다 그것들을 만지는 자는 철과 창자루를 가져야 하리니 그것들이 당장에 불살리리로다 하니라” 메시야가 오시고 의로운 나라가 임하면 예수님을 믿고 경건하게 사는 자들에게는 축복이 되지만 믿지 않고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저주가 됩니다. “사악한 자”는 거짓되고 악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입니다. "가시나무" 쓸모없는 나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고통만 줍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누구라도 찌릅니다. 그래서 손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손으로 잡으려고 할 때 잡혀야 하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대항합니다. 그래서 누구도 건드릴 수 없고 다스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시나무를 불태우기 위해서 철과 창자루를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강한 심판을 받아 결국 불살라지고 멸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면 다윗같이 이런 복을 받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1)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2) 구름 없는 아침 같고 3) 비 내린 후의 광선 같고 4)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은 이런 복을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 복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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