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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의 관점에서 본 신사도운동의 영성

신사도운동

by 김경호 진실 2023. 7. 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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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고에서 ‘영성’과 ‘개혁주의’라는 용어를 먼저 정의하고,신사도운동에 대한 역사(歷史)를 간략하게 기술한 뒤에, 신사도운동의 영성을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여섯 가지로 평가해 보았다. ‘신사도 개혁 운동’(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은1906년 미국 아주사 부흥(Azusa Rivival)을 기점으로 시작된 ‘늦은비의 새 질서’(New Order of the Latter Rain) 운동을 거쳐 ‘빈야드 운동’(Vineyard Movement)에 이른다. 빈야드 운동은 1990년대 중반에 토론토와 플로리다 펜서콜라를 중심으로 다시 크게 일어났다. 1994년부터존 아놋(John Arnott)은 토론토공항교회(Toronto Airport ChristianFellowship)를 중심으로 소위 ‘토론토 블레싱’(Toronto Blessing) 또는‘거룩한 웃음 운동’(Holy Laughter Movement)을 일으켰다. 이 운동은성령세례로서의 은사 운동에서 시작하여 치유 운동과 예언 운동 및 이적과 기적 운동으로 발전했다. 이 운동은 외국의 신사도운동가들이 한국교회와 각종 집회에 강사로 초청되거나 한국교회의 목회자나 평신도가 현지에 직접 방문하여 영향을 받아 다시 귀국하여 한국에 영향을미치거나 책이나 인터넷 등의 매체들을 통하여 전파되었다. 비종교 분야에서의 영성과 일반 종교 분야에서의 영성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가진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고, 그리스도안에서 보존되고 확증되었으며,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복음 안에서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열려진 참 인간적인 삶의 능력인데,우리의 인생관, 가치관, 행복관의 인식과 관계되며, 그와 같은 실천 가운데서 감격, 감사, 기쁨,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능력과 관계된다. 개혁교회의 ‘경건’(pietas) 또는 영성의 본질은 성령의 감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응답인데,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 인간은자신의 가장 깊은 본질 안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의 모든 차원 안에서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우리가 본고에서 정의한 ‘개혁주의’ 또는 ‘개혁적’(reformed; reformiert;네덜란드어로 gereformeerd 또는 hervormd)이라는 일차적 의미는 ‘역사적(歷史的) 개혁신학(改革神學)’ 전통이며, 역사적 개혁신학 전통은 세계 도처에 ‘개혁교회’(the Reformed churches)와 ‘장로교회’(the Presbyterian churches)라는 이름으로 약 5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는 신사도 영성을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여섯 가지로 평가해보았다. 첫째, 신사도운동의 사도직과 선지자직의 역사적(歷史的) 회복의 영성은 역사적(歷史的) 보편 기독교회의 권위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결과를 낳는다. 둘째, 신사도운동의 ‘직통계시’의 영성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로서의 정경(正經)의 절대성을 완전히 파괴하는 결과를 낳는다. 셋째, 신사도운동의 비성경적 성령론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비정상적, 비윤리적 삶을 초래케 한다. 넷째, 신사도운동의 잘못된 구원과 선교 방법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구원관과 선교관을 오도(誤導)한다. 다섯째, 신사도운동의 신학과 성경에 대한 몰이해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반(反)신학적, 비성경적 사고로 유도(誘導)한다. 여섯째, 신사도운동의 문제된 은사, 기도, 선교 운동으로부터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성경에 기초한 올바른 은사 운동, 올바른 기도 운동, 올바른 선교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할 역사적 큰 책임감을갖게 된다. 신사도운동의 영성에 대한 개혁신학적 평가를 통해 우리는 크게두 가지 유익을 얻었다. 하나는 신사도운동의 영성과 신학이 개혁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이며, 다른 하나는기존 교회는 자신의 영성과 신학의 취약한 부분을 뒤돌아 보아야한다는 사실이다. “개혁된 교회(개혁교회)는 항상 개혁하는 교회”(ecclesiareformata semper reformanda)라는 신앙과 신학의 주요 원리와 정체성을 우리는 계속 실천해야 할 것이다. 개혁교회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그의 말씀과 그의 성령을 통해서 우리를 항상 다스리시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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