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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오직 성경, 총회와 신학교

조직신학

by 김경호 진실 2024. 11.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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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종교개혁은 성경이 가르치는 원초적인 복음과 진리를 회복하는 운동이었다. 교회가 성경이 말씀하는 절대성과 명료성으로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고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개혁 507주년을 보내며 과연 우리 자신과 교회와 소속된 총회가 ‘오직 성경’으로의 기치를 따라 신앙과 삶을 추구하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

최근 한국교회와 소위 ‘보수개혁주의’의 장자임을 자부하는 우리 교단 신학교 그리고 연구원 등에서 여러 종교개혁 관련 세미나를 열고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최근 본 교단의 한국칼빈학회 정례 발표회, 박형룡 박사 보수신학 세미나 외에도 고신교단의 개혁주의 학술원 등에서 종교개혁 학술 세미나가 있었다. 세부 내용과 주제는 달랐지만, 모두가 “오직 성경으로···신앙과 삶에서 성경의 권위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외침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수많은 성경의 절대성과 권위를 흔들려는 시도 앞에 우리는 너무도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는가. 총회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 수호와 교단의 신학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총신대학교가 제4차 서울로잔대회를 앞두고 로잔운동에 대한 특집 대담을 했다. 교수들은 로잔대회에 우려할만한 부분도 있음을 밝혔다. 이처럼 신학교는 신학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총회의 신학 정체성을 확고히 해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기독신문도 예외는 아니다. 특집 기사를 쓰거나 사건을 다룰 때는 내용뿐만 아니라 문제 제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고 정확한 입장을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신학교와 언론의 사명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본 교단 김종혁 총회장이 총회 준비 전부터 분명한 우리의 신학 입장 다섯 가지를 제시했고, 보수개혁주의 신앙을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칼빈주의에 입각한 보수개혁주의 신학의 교단이며 신학교이다. 이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정체성이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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