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탄식 그리고 아픔의 한 해가 저물고 여전히 혼란과 대립 속에서 새해가 밝았다.
국가적으로나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면 새해에 마냥 희망과 도약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계속되는 탄핵 정국 속에 179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무안 제주항공 사태는 참으로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국가적 난국 속에서 맞이한 새해이다.
그러나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이 기독교의 특징이다. 혼란 가운데 희망의 길을 내는 것이야말로 기독교의 대사회적 사명이기도 하다. 아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시점에서 교회는 사명을 찾아야 한다. 역시 모든 문제의 답을 우리에게서 찾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것만이 총체적 난국에서 나라와 교계를 살리는 일이다.
본 교단 총회는 1월 2일 신년예배와 함께 구국기도회 자리를 마련했다. 250여 명의 총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은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림과 영적 교만과 불순종의 죄를 회개했다.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불의와 불법을 저지르는 지도자의 타락이 어떤 결말에 이르는지 성경의 역사와 교훈에서 알 수 있다며 종교 지도자와 국가 지도자의 각성을 촉구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를 고대하며 온 교회와 성도들이 간절히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회복을 위해 기도할 때 여전히 이 나라와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다.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 우리 속에 있는지를 자문해야 할 시점이다. 이제는 정말 변해야만 살 수 있다. 그만큼 국가적으로나 교계적으로 총체적 위기이다. 그러나 총체적 난국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모든 시대가 늘 그랬다. 2025년은 정말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고침과 회복의 해가 되면 좋겠다. 아울러 시간이 지나서도 후회하지 않는 과감한 결단과 함께 더욱더 큰 희망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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