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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과 미래 향한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25. 10. 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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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한국교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진단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이 발표됐다. 한국교회 트렌드는 목회자, 성도,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방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다.

전문가들은 향후 방향으로 주목할 키워드를 10가지로 제시했는데 그 중 특별히 관심을 보인 것은 ‘심플처치’와 ‘AI 목회 코파일럿’, 그리고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이었다. ‘심플처치’는 예배, 소그룹, 공동체 돌봄 등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하고 조직과 프로그램을 간소화해 교회 전체가 하나의 가족 공동체로 연결되도록 하자는 전략이다. ‘AI 목회 코파일럿’은 80%의 목회자가 설교와 행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목회자들이 AI에게 디지털 비서 역할을 맡기고 본연의 영적 사역인 기도와 말씀 준비에 더 집중하자는 제안이다.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이라는 현상은 기복적 신앙과 즉각적 위안을 추구하는 문화 속에서 성도들이 무속적 세계관에 흔들리고 있음을 드러내며 교회가 이를 단호히 경계하고 말씀 중심의 신앙교육과 영적 분별력 강화에 힘써야 함을 알려준다.

코로나팩데믹 이후 교회 출석은 감소했지만, 성도들의 영적 갈망은 여전하다. 여가 문화가 발달하고 생활의 편리함이 커졌지만, 영성을 대체할 수 없다. 교회가 성도들의 영적 갈망을 채워줘야 하는데 이는 말씀과 기도를 바탕으로 교회가 영적 공동체가 되는 길 외에는 없다. 교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해주지 못하면 기복주의와 무속적 요소가 교회 안으로까지 스며들 것이다. 또 여성 교역자의 현실, 헌금 문화의 변화, 이주민 선교의 확대 등 다양한 과제들도 남아 있다. 수직적 권위 구조에 묶여 있는 교회는 젊은 세대와의 틈을 줄이지 못하면 점점 낯선 공간이 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은 교회는 ‘무엇을 더할까’보다 ‘무엇을 내려놓을까’를 고민하며 예배와 말씀, 공동체 돌봄의 핵심 사명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청하고 있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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