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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장 3년, 인공지능시대 목회적 과제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25. 11. 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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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응답을 위해 검색과 추론까지 가능한 챗GPT가 등장한 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고, 우리의 일상생활의 각 분야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특히 생성형 AI는 상상할 수 없는 능력과 잠재력으로 교회와 목회 활동에도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교단도 상비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각종 AI 관련 세미나를 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AI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은 목회 활동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설교 준비와 콘텐츠 생성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목회 상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의 행정과 운영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 진단한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목회적 활용에는 중요한 우려할 만한 사항이 많다. 목회자들은 AI가 목회 활동에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지라도 사용에 있어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AI가 생성한 설교를 하거나 목회의 운영을 하고 상담한다면 이것은 영적 지도에서 큰 문제를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세상은 작은 인용이라도 빠지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는 학술논문에 대해 표절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대는 상황이다. 설교를 인공지능을 통해서 준비하고 선포한다면 이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영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이다.

챗GPT에서 주는 정보의 신뢰성도 문제가 있다. 신학적 개념을 AI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영적인 부분을 단순한 정보의 공유와 지식의 정보만을 가지고 얻는다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한 발상이다. 모든 목회자는 생성형 AI 기술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술 활용에 있어서 기본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AI 활용에 따른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며, 성경의 기준과 신앙의 규범 아래 검증하고 보완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사용 여부와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총회적으로도 교육부와 신학부, 그리고 교육개발원 등이 공동으로 인공지능시대의 목회적 기준 마련과 매뉴얼 정리를 할 것을 제안한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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