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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삶을 사는 길

경건

by 김경호 진실 2010. 8. 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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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삶을 사는 길

 

 

경건한 삶을 사는 길은 의외로 단순하다: 영적인 훈련과 은혜의 방편을 사용하는 데 부지런히 힘쓰고, 복 주시는 성령을 따라 하나님이 정하신 길로 하나님과 더불어 행하는 것이다( 6:8). 경건한 삶을 위해서는 훈련과 은혜가 모두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경건한 삶에 대한 체험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생각의 핵심은 바로 의무와 은혜를 모두 강조하는 것이다.  존 플라벨(John Flavel)은 이렇게 적고 있다, “능력은 하나님께 있지만, 의무는 우리 몫이다. 자연인은 아무런 능력도 없고, 은혜 아래 있는 사람은 충분하지는 않아도 약간의 능력을 갖는다. 은혜 아래 있는 사람이 갖는 이 미미한 능력은 그리스도의 도우시는 능력을 의지한다.” 

 

     오웬도 이렇게 말한다, “모든 신자를 직접 거룩하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성령은 신자에게 있는 모든 거룩의 주인이다.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힘입어 신자인 우리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도록 하심으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신다.” 

     그리고 나면 신자는 플라벨이 말한 것처럼죄로부터 영혼을 지키고 하나님과의 자유롭고 달콤한 교제를 누리기 위해 모든 거룩한 방편과 의무들을 항상 부지런히 사용하고 누림으로 능력을 덧입는다.”  오웬의 이 말이 큰 격려가 된다: “신앙은 특별하고 색다른 일이 아닌 일상의 경건을 통해 자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신앙에 자라기를 바라는 사람은 일상의 경건에 힘써야 한다.”

     체험적 설교를 했던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자주 청중들에게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증진하도록 하는 영적 원리들을 실천하도록 권면했는데, 특별히 다음과 같은 권면을 했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되 묵상하면서 읽으라(딤전 4:13). 리차드 그린(Richard Green)은 숨겨진 보물을 찾아 땅을 파 들어가는 사람보다 더한 부지런함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부지런함은 거친 땅을 평평하게, 어려운 것을 쉽게, 재미 없는 것을 재미 있게 만든다.

     성경을 읽고 나면, 자신의 마음과 삶을 살필 수 있도록 빛을 비추시도록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읽은 말씀을 묵상한다. 제대로 훈련된 묵상을 할수록 하나님께 집중하게 된다. 묵상은 예배를 하나의 훈련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의 가슴과 감정은 물론 마음과 총명을 포함한다. 묵상을 통해 말씀이 영혼에 스며든다. 묵상은 헛되고 죄악 된 생각을 하지 않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12:35), 일상을 살아가는 지침( 6:21-22)을 포함한 많은 것들을 길어 올리는 원천을 제공한다( 77:10-12).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나님 앞에서 체험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인기도에힘써야 한다. 하나님과의 거룩한 변론은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제단에서 하나님 그 분을 붙든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지 않음으로 넘어진다. “기도하지 않는 가정은 지붕이 없이 몰아치는 폭풍우에 고스란히 노출된 집과 같다고 토마스 브룩스(Thomas Brooks)는 적고 있다. 교회사의 위대한 거성들이 오늘날 우리를 주눅들게 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기도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간구 하도록 하는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기도의 골방을 부지런히 드나들어야 한다. 체험적 기독교는 여기서 판가름 난다. 기도라는 알맹이가 빠진 빈 껍데기 기독교 신앙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기도시간마다 꾸벅꾸벅 졸게 되면, 더 큰 소리로 기도하거나, 기도를 적어보거나, 바깥의 한적한 자리를 찾아 걸으면서라도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도하는 일을 그쳐서는 안된다.

     정해진 기도 시간을 빠뜨리지 않는 것은 물론, 기도하고 싶은 조그만 마음에도 기도할 수 있도록 항상 기도에 열려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하는 대화는 영적 침체와 타락에 대한 묘약이다. 낙담에 빠져 있으면서도 기도하지 않는 것은 벌어진 상처를 감염되도록 그대로 내 버려 두는 것과 같다. 반면에, 낙심하는 가운데 드리는 기도는 길르앗의 향유를 환부에 바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기도를 최 우선으로 삼으라. 존 번연은 이렇게 말한다, “기도한 다음에는 기도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도하기까지는 기도 이상의 일을 할 수 없다. 자주 기도하라. 기도는 영혼의 방패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요, 사단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

 

     체험적 기독교 신앙에 대해 말하는 개혁주의 서적들을 탐독하라. 경건하게 살도록 하는 책들은 체험적 삶을 살도록 돕는 훌륭한 도구다. 영적인 고전들을 읽어 위대한 저자들은 자신의 영적인 멘토와 벗으로 사귀라. 이런 저작에 있어서 청교도들은 발군이다. 모리스 로버츠(Maurice Roberts)는 말한다, “설교든, 강설이든, 소책자든, 일기든, 역사든, 전기든지 간에 청교도들의 펜에서 비롯된 글 치고 어떤 식으로든 신령한 삶을 살도록 하는 목적으로 쓰여지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다양한 필요를 채우려면 여러 주제를 다루는 바른 체험적인 내용을 담은 책들을 읽으라. 죄에 민감한 체험적인 삶을 더해가려면 랄프 비닝(Ralph Venning) The Plague of Plagues나 제레미야 버로우즈(Jeremiah Burroughs)가 쓴 The Evil of Evils를 읽으라. 고난 중에 화평을 구한다면 사무엘 루더포드의 Letters를 읽으라. 시험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오웬이 쓴 Temptation and Sin을 읽으라. 거룩함에 자라가고 싶다면, 플라벨이 쓴 Keeping the Heart를 읽으라. 예배의 행위와 같이 이런 책을 읽으라. 이런 책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진리에까지 고양될 때, 삼위 하나님을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잘 선별해서 읽어야 한다. 모든 책들을 성경의 시금석에 비추어 보라.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 서적들은 하나같이 알미니안 신학이나 세속적 사고에 물든 공허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런 허튼소리에 귀 기울이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귀하다. 현세보다는 영원을 위하여 더 많은 책을 읽으라. 직업적인 성취보다는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더 많은 책을 읽으라. 존 트랩의 경고를 생각해보라: “흐르는 물이 땅을 핥고 가는 것처럼, 책을 읽는 사람의 영혼은 저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경험한다.”

     책을 뽑아 들기 전에 이렇게 자문하라: “그리스도께서 이 책을 옳다 여기실까? 이 책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랑하고, 죄를 이기고, 변치 않을 지혜를 얻고, 다가오는 삶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까? 아니면 다른 책을 읽는 것이 더 나을까?

     자신이 읽은 책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라. 체험적 독서를 나누는 것은 체험적 신앙생활을 더해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성례를 바르게 누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완한다. 각각의 상징-, , 포도주-은 체험적 신앙생활의 기반이 되는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희생을 믿는 믿음을 살찌운다. 눈에 보이는 방편인 성례를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교통한다. 성례를 통해 그 분의 모든 거룩하심을 닮아가고 자라가도록 큰 격려를 받는다.

     성례를 통해 받는 은혜는 말씀을 통해 받는 은혜와 다르지 않다. 성례와 말씀 모두 그리스도를 증거한다. 하지만 로버트 브루스(Robert Bruce)가 말한 것처럼, “말씀이 그리스도를 더 잘 증거 하기는 하지만, 때로 성례를 통해 그리스도를 더 잘 증거 받기도 한다.”

 

     신자들과의 교제를 누리라. 토마스 왓슨은우리가 신경을 통해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고백하는 대로, 우리의 사귐에도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지당한 권고다. 교회는 기도의 공동체일 뿐 아니라 서로 돌아 보는 사귐의 공동체여야 한다(고전 12:7; 2:42). 그러므로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이 존경하는 신자들과 대화하고 기도하라( 3:16). 함께 사귀다 보면 그렇게 닮아간다.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경건한 사귐을 통해 성숙하게 되지도 못할뿐더러 복을 받지도 못할 것이다.

 

     일기를 쓰라. 일기를 통해 자신의 영적인 여정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풀어 놓는 것이 경건을 증진한다. 묵상과 기도를 도울 뿐 아니라, 우리 주님의 사역과 미쁘심을 생각나게 한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살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영적인 훈련을 계속해 가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목적과 우선 순위들을 모니터 하도록 돕는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안식일을 지겨운 부담이 아닌, 즐거운 특권으로 보아야 한다. 이 날에는 아무 방해 받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영적 훈련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패커가 말한 것처럼, “하늘의 소명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서의 부르심을 내려 놓는 날이다.”

 

     다른 사람을 섬기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해주라. 예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기를 바라신다( 28:19-20; 9:14). 우리는 순종( 13:4), 감사(삼상 12:24)와 기쁨( 100:2)과 겸손( 13:15-16)과 사랑( 5:13)으로 그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신령한 은사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cf. 12:4-8; 고전 12:6-11; 4:7-13). 사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그리스도인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상급이다. 성령께서 우리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과 수고에 복 주셔서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어가시는 것을 보고 우리가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는가? 보잘 것 없는 우리를 통해서 이런 엄청난 일을 이루시는 것을 볼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게 된다.

 

 

by Joel Beeke

transl. forThyc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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