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성경학원에서 최상림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많은 감화가 있었다. 거기 있는 학생들에게 물으니까 최상림목사님이 권위가 있다고들 하고 또 그가 볼 때에 신앙이 무언가 살아있고 은혜가 넘치는 학생들은 전부 최상림목사님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었다. 마음에 거기는 좋은 하나님의 일꾼이 계시는가보다 해서 살살 물어 들어가다 보니까 남해읍교회에 시무하고 계시고 또 경남노회장도 지낸 최목사님이었다.
그런데 이분이 그 다음에 가르치러 오는 순서가 되어 온다는 말을 들어서 손꼽아 기다렸다. 첫째는 어찌 생겼는지 얼굴이 한번보고 싶고 다음은 그 어른의 표어를 묻고 싶고 다음은 그 분에게 한번 배우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분을 만나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가 왔다는 말을 듣자 바로 찾아갔다. 마음이 작아서 사람 앞에 나타나지 않는 성격이었으나 은혜가 되고 또 배울 것이 있을 경우는 재빨랐다. 문을 노크하고 들어갔다. 보니까 꺼무틱틱하였다. 크게 절을 하고 “최상림목사님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백집사는 많은 시간 뺏들 수는 없다 싶어 “목사님, 그렇게 거게서 온 학생들은 다 신앙이 모두 살아서 움직이는데 목사님은 표어가 뭐입니까? 목사님이 요절로 가지고 계신 것은 뭐입니까?” “아, 예. 좋은 걸 물었습니다. 저는 옥토에 뿌린 씨가 내 요절입니다.”
이번에는 최상림목사님이 물었다. “표어가 무엇입니까?” “예, 저는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입니다.” 대답은 하고 나왔다.
그분의 표어를 듣고 올 때는 예사로이 들었다. “그래요?”하고 시간이 없어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그는 그 후 살아갈수록 그분에게 배운 “옥토에 뿌린 씨”를 많이 새기고 은혜받게 되었다.
최상림목사님이 가르친 과목은 출애굽기였다. 아주 잘 가르쳤다. 다른 과목에서는 배울 것도 없고 그저 세월만 보내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목사님의 강의는 은혜가 있었다. 성경학교 교수들 박사들이 조롱을 해도 그분의 말씀에는 다 불이 붙는다.
최상림 목사 일대기 (0) | 2010.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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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림 목사님과 남해읍교회 (0) | 201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