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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번역을 숭배하는 사람들

이주태선교사(멕시코)

by 김경호 진실 2010. 10. 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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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멕시코에서 시골 마을에 전도를 갔다가 성경을 우상처럼 믿는 가정을 보았다.

성경 옆에 촛불을 켜 놓았고 앞에는 꽃으로 장식해 두었다.

멕시코인들은 성경은 고사하고 십자가나 마리아나 예수님의 사진도 신으로 믿고 숭배한다.

특히 십자가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상징하는 것을 넘어 십자가 자체가 성스럽고 기적을 행하는 것으로 믿는다.

그러므로 멕시코에서는 카토릭을 빼고는 십자가를 기독교의 상징으로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개신교에서는 예배당 내부나 외부에 결코 십자가 형상을 설치하지 않는다.

나는 집 주인에게 성경을 숭배하는 것의 잘못된 점을 설명해 주고 성경을 꺼내서 읽도록 하였다.

성경은 읽고 배우는 것이지 우상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 주었다.

얼마 전 내가 사는 아파트 옆에 한인교회 간판이 보여서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갔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교회가 킹 제임스 번역본 외에는 다른 성경은 다  마귀 책이라고 주장하는 교회였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논리성이 있어서 믿음이 약한 자들은 미혹되기 쉬울 것 같았다.

왜냐하면 NIV등의 잘못된 번역들을 조목조목 들어서 마귀가 기독교를 파괴하기 위하여 거짓 번역을 했다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논리로 킹제임스 번역만이 완벽한 번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킹 제임스 번역도 많은 오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킹 제임스 번역자들이 서문에 완벽한 번역이 가능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더 충실하기 위하여 번역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물론 요즈음 유행하는 유진 피터슨의 번역판, 메세지나 여러 자유주의자들의 번역판 안에 많은 오역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참으로 신중하고 올바르게 번역해야 하는데 위험 수위를 넘는 번역서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번역판을 사단이 교회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광신도나 할 수 있는 말이다.

내가 볼 때 킹 제임스 역을 신봉하는 사람들의 위험성은 킹 제임스 역을 마치 하나님처럼 숭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킹 제임스 역보다 더 정확한 사본들이 있고 사본들보다 더 정확한 원본이 있다고 할지라도 성경을 숭배하는 것은 우상숭배 곧 제2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동시대의 언어로 그대로 표현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하나님의 성령이 조명하시기 때문에 모국어로 된 역본을 읽는 사람들은 충분히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거듭나고 회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정확하게 본문의 의미를 우리의 언어로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다.

이런 점에서  성경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번역되고 개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1611년에 번역된 킹 제임스 역만이 성경이고 나머지는 사단의 책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의 역사에 관한 자신들의 무지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곧 하나님의 주권을 부인하는 무서운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무식한 사람들이든지 성령이 없는 이단파일 것이다.

 

 http://blog.daum.net/biblesaid/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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