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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과 교회

포스트 모더니즘

by 김경호 진실 2012. 1. 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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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교회가 지난 60년 이상 동안 세상 문화와 흐름을 따라왔기 때문에,

회개하고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강한 파도와 같이 밀려오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힘을

피할 길이 없다.

오히려 포스트모더니즘을 반기며 그 경향을 좇아갈 것이다.

복음주의 교회가 세상 문화를 따라온 이유는 바로 실용주의 노선 때문이었다.

그런데 포스트모더니즘은 신실용주의이므로 그것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고

손을 들어 환영함으로써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복음주의 교회의 장래 모습은 포스트모더니즘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토머스 오덴은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바스티유 감옥이 무너진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까지를 현대주의라 부른다.

현대주의는 이성의 신을 섬긴 시대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이러한 모더니즈과 의도적으로 구별되는 용어이다.

즉 모더니즘이 과학과 기술, 경제로 특정 지워졌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선택의 목소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모더니즘이 진리를 아는 것을 주장했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지식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가진다.

더우이 모더니즘이 이성적, 객관성을 추구하였다면, 포스트 모더니즘은 경험적, 주관성을 추구한다.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든 사회적 계급이 악에서부터 나왔다고 하여 그것을 거부하고,

모든 개념, 사람들, 기관들이 윤리적으로나 존재론적으로 평등하다고 주장한다.

주관적인 것도 평등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개개인의 각자의 목소리 자체가 평등하다고 여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철저한 주관적 경험주의이다. 그래서 뉴에이지 운동이 일어나는 데 도전을 주었다.

또한 새로운 이교도 영성운동을 지지하기도 한다.

복음주의 내에서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에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영역은 교회성장운동이다.

교회성장운동에서는 "mega-shift"  신학을 주장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패터을 따라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감각적 느낌을 강조한 예배와 심리 치료의 복음을 선포하면서 철저히 포스트모더니즘에

어울리는 대형교회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종교개혁의 신학적 유산과 교리들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되었고,

이러한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복음주의 교회들은 더욱 반지성주의로 흘러가고 있다.

교회는 사람들의 느낌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사람들은 교회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성경적 가르침보다는 그들의 느낌에 의존할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사실적 객체는 없다.

단지 자신의 스스로의 견해와 의지에 따른 해석만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복음주의 교회로 하여금 성경의 권위를 포기하도록 만들 것이다.

복음주의 교회는 성경의 충분성에 대해서 실제적인 회의를 가진다.

이러한 복음주의의 태도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더욱 영향을 받아 성경의 권위를 내려놓을 것이다.

그리고 해석에 있어서도, 교회적 전통을 거부하고 자의적 해석 성향이 더욱 팽배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순종이란 단어는 더 이상 이미 없는 단어가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성향에 맞추어 교회는 사람들이 원하는 새로운 기독교를 만들어 낼 것이며,

거기에는 용서받을 죄도 없고, 믿음과 순종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진리의 절대성을 부정하고, 상대성을 지극히 강조하기 때문에

이것에 영향을 받은 복음주의 교회는 정통과 이단의 구별을 포기하게 된다.

이미 많은 중요한 성경의 교리들을 포기하였고 오류에 대한 분별은 고사하고

반응할 어떤 진리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정통과 이단의 경계는 자연스럽게 소멸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개혁신앙으로 돌아가라, 김홍만, 옛적길, pp17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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