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의 선하심이 인류 대다수에 의하여 멸시됨을 바라볼 때 나는 이렇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은 감사할 줄 모르는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이다.” 만약 한 임금이 자기에게 속한 성읍 중 하나가 반역을 했다면 그는 그들에게 양식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도리어 그곳을 포위 공격하고 그들을 굶길 것이다. 그러나 지존하신 하나님은 그의 대적들을 파멸시킬 수 있음에도 그들을 참고 오히려 그들을 살리기 위해 매일 비용을 지불하신다. 더군다나 그는 우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라고 명하시며, 당신 스스로 악한 자와 감사치 않은 자에게 선을 행하신다. 그러나 죄인들이여, 그렇다고 피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지어다. 하나님의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나 잘게 부순다. 그의 인내와 은혜가 클수록 멸시받은 그의 선함으로부터 나오는 분노는 얼마나 두렵고 견디기 힘들 것인가? 바다보다 고요한 것은 없으나 한번 폭풍이 불면 그 이상 사나운 것이 없다.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처럼 달콤한 것은 없지만 하나님의 진노가 불붙을 때 그것만큼 맹렬한 것도 없다.(윌리엄 거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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