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론

 

에드워드 리턴도 그의 대표작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같은 이야기를 한다.

복음주의적 개신교 관점에서 볼 때,

루터, 칼빈, 성공회 개혁자들이 가르친 개신교 전통은,

역사 속에서 여러 차례 등장했던 정치적, 절충주의적, 합리주의적 기독교 전통과는 철저하게 달랐다.

개신교가 특히 로마 가톨릭과 어떻게 다른지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가톨릭은 교회 안에는 내적인 생명력이 있으며,

이것은 인간의 눈으로는 분별하기 어려워도 확실히 분리될 수 있는 요소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교회의 본질은 항상 외적이며

눈에 보이는 요소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개신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이 교회에 분리할 수 없는 요소로 존재하기 때문에,

교회의 본질은 영적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즉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는 성령의 역사가 있다.

 

가톨릭계 비복음주의자들은 항상 '복음주의는 교회론이 없다.' 고 비판한다.

이 말은 복음주의자들이 교회의 외형적 요소로는 누구도 구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회를 무시'하는 짓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복음주의의 대답은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것은

이름이나 조직이나 교회를 구성하는 외적인 연합이 아니라 영적인 생명이라는 것이다.

 

 

이안 머리, 분열된 복음주의, 부흥과개혁사, 149-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