휫필드는 런던 주교가 목사들에게 내린 "선행이야 말로 하나님 앞에 서 우리가 외롭게 되는
조건임을 확실히 깨닫도록 하라."는 지침 내용을 언급한다.
그는 이것을 복음주의와 비교하면서 이렇게 설명한다.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율법주의적 신학에 대항해서 말씀을 선포했던 위대한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이
부활했다면 이런 지침을 보고 뭐라고 할까?
이 문제야말로 로마 가톨릭 교회와 우리를 구별 짓는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거저 주신 칭의, 믿음만으로 주어진 구원, 예수 그리스도가 부여하신 의로움,
과거, 현재 혹은 미래의 공로는 인정되지 않음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휫필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기 위해서는 선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주교의 지침은
신학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실제적으로도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안 머리, 분열된 복음주의, 부흥과개혁사, 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