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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갑 - 원형 경기장에서 화형 당함 (3)

폴리캅

by 김경호 진실 2014. 3. 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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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갑 : 원형 경기장에서화형당함(3)     

 

폴리갑이 경기가 벌어지고 있던 스타디움으로 들어갈 때, 하늘에서 폴리갑아 담대하라. 대장부답게 처신하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옆에 서 있던 신자들 중에도 그 소리를 들은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았다. 그건 아마 하나님의 음성이었을지도 모른다.  

 

원형 경기장에서 벌어진 야생 동물 쇼가 끝나자 군중들은 안절부절 못하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폴리갑을 그곳 총독 앞으로 끌고 가자 총독은 폴리갑에게 신앙을 부인하라고 촉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폴리갑에게 네 나이를 생각하라. 가이사의 신성으로 맹세하고 회개한 다음 무신론자들을 없애 버리라고 말하라고 했다. 그러자폴리갑은 그곳에 모인 이방인 군중들을 향해 엄숙하게 손을 흔들며 무신론자들을 없애 버리라!”고 한 총독의 말을 되풀이했다. 총독은 폴리갑에게 다시 맹세하라. 그러면 너를 놓아 주겠다.그리스도를 저주하라고 간청했다. 이에 대해폴리갑은저는 86년간 그리스도를 섬겨 왔지만 그분은 제게어떤 나쁜 일도 행치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저를 구원해주신 저의 왕을 욕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위엄 있는 자세로 대답했다. 

 

총독이 더욱 간청하면서,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으면 사나운 짐승과불에 던져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런 위협에도 불구하고 폴리갑은 끝까지 굴하지 않았다. 마침내 총독은 전령을 불러 폴리갑은 자기가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했다고 세번 공표하게 했다. 

 

군중들은 사나운 짐승들을 기다릴 것 없이 폴리갑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여야 한다고 소리쳤다. 결국 그의 예언적인 꿈이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사람들이 서둘러화장용 장작더미를 쌓았다. 폴리갑 주교는 망토를 벗고 상의 겉옷 벨트를 푼 다음 구두끈을 풀었다. 그는 자기를 말뚝에 박지 말라고 하면서 내게 불을 견딜 수 있는능력을 주시는 분께서 그 화염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마침내 화염에 둘러싸인 폴리갑은 천국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리고자기를 그리스도의 잔을 마시기에 합당한 자로 여겨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 그러나 가만히 보니 그의 몸이 불에 타 없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자 총독은 검투사 한 명을 보내어 단검으로 폴리갑의 가슴을찔러 죽이게 했다.  

 

후에 그리스도인들이 그를 묻기 위해 타다 남은 뼈를 돌려 달라고 하자 십자가에처형된 그리스도를 버리고 이 순교자를 예배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거절했다. 이때 그리스도인들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예배합니다. 순교자들은 다만 주님의 제자요 주님을 본받은 자들로서 공경할 뿐입니다라고답변하자 폴리갑의 뼈를 내 주었다. 이렇게 해서 신자들은 그 뼈를 무덤에 묻고 해마다 함께 모여 그의생일을 기념하였다. 

 

폴리갑의 순교로 그 지역에서 일어났던 핍박도 끝이 나고 신자들은 한 동안 편히 쉴 수 있었다. 당시에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으로 고발당했다고 해도 어떤 이들이 하는 것처럼 겉으로 로마의 요구 조건에 응해주는척함으로써 죽음을 면할 수도 있었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 

그러나 성도들은 가이사에게 향을 바치는 의식의 참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의 삶 속에서 누가 정말 주인가라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주님을 선택할 경우 받게 되어 있는 그 참혹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으로써 영광의 면류관을 받기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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