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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전쟁! - 임경근의 교회 역사 이야기 (8)

임경근목사(용인)

by 김경호 진실 2015. 8. 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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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근 목사
다우리교회 담임목사
고려신학대학원 외래교수

본래 게시우스 플로루스 총독은 돈은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그러나 자기가 다스리는 유대인은 미워했단다. 그는 로마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유대인에게 부과했지. 유대교를 멸시하고 무시했단다. 그런 플로루스 총독에 대해 유대인이 좋아할 리가 없었지. 일단 전쟁이 시작되자, 플로루스는 관련된 유대인을 붙잡아 들였단다. 그는 6천명의 유대인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어. 온 나라가 피바다가 되었지. 이런 플로루스의 악행을 유대인이 더 참을 수 없었지. 전국적으로 로마에 대항하는 반란이 일어났단다.

 

AD 66년경에는 열심당원 유대인이 사해 남쪽에 위치한 천해의 요새로 불리던 마사다(Masada)를 점령했어. 마사다는 높이 400미터나 되는 높은 요새인데 그냥 걸어서는 올라갈 수 없는 절벽으로 되어 있는 곳이야. 본래 헤롯 대왕이 이곳을 빼앗아 자신의 궁궐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로마 군인이 그곳에 주둔하고 있었단다. 그 요새를 빼앗았지. AD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난 후 도망 온 유대인이 다시 마사다에 모여 마지막 저항을 했던 곳이 바로 이 요새이기도 하단다. AD 73년에 1만 5천명의 로마 군인이 마사다를 포위해 결국 요새를 정복했지. 요새의 유대인은 960명이 서로 죽여 자결하고 말았단다. 기록에 의하면 2명의 여자와 5명의 아이들이 생존했다고 하기도 해.

당시 유대인은 성전에서 로마 황제를 위한 제사도 드리고 있었단다. 로마 총독의 말을 듣지 않으면 유대인의 제사를 금지했으니까. 그러나 이제 대제사장 엘레아자르(Eleazar ben Simon)는 성전에서 황제를 위해 제사 드리는 것을 중단했어. 로마와 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지. 사실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로마 황제를 신으로 모시고 절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란다. 대제사장 엘레아자르가 황제숭배를 중단한 것은 잘한 것이야. 하지만 엘레아자르는 예수님을 믿지는 않았어.

어쨌든 모든 백성이 일치단결해 로마와 전쟁을 시작했어. 예루살렘 주민은 두 편으로 나뉘었단다. 전쟁을 찬성하는 편과 전쟁을 반대하는 편이었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어느 편이었을까? 그래, 그들은 전쟁을 반대하는 편이었어.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도 그들은 로마 군인들이 자기 민족을 멸망시킬까봐 겁이 많았단다.

그렇지만 대 다수의 유대인은 로마에 대항해 싸웠지. 처음 전쟁은 유대인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었단다. AD 66년 즈음에는 거의 유대 모든 땅에서 로마인을 몰아냈어. 마침내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광이 다시 회복되는 듯 보였단다. 약 200년 전에 마카비(Maccabee)라는 훌륭한 유대인이 시리아의 왕 아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와 싸워 이겨 유대를 해방시켰던 것처럼 좋은 때가 다시 올 것 같았어.

그런데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 예언했던 것 기억하니? “너희가 보는 이 성전이 아름답지만 때가 되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정도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것처럼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해야 한다”(마 24:1-16). 아무도 예수님의 이 말씀을 귀담아 듣고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어.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한 사람들이 있었단다. 그들은 바로 그리스도인들이었지. 예수님이 세운 사도들과 사도들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은 그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했단다
. 이미 유대인의 성전에서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일이 있었던 것과 또 유대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어. 로마 군인이 호락호락 싸움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거지. 로마는 더 강력한 군대를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었어.

그리스도인은 싸움이 잦아들었을 때 예루살렘을 떠났단다. 어릴 때부터 자랐고 놀았
던 정든 예루살렘 성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어. 예루살렘 
성 안에 있으면 안전할 텐데, 그곳을 떠나야 했지. 요단강을 건넜단다. 강 건너 얼마가지 않아 펠라(Pella)라는 높은 도시에 도착했어. 그곳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지. 역사가들은 유대 전쟁에서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도 죽지 않았다고 말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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