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목회자와 성공한 목회자
흔히들 목회의 성공을 말하면
대형 교회를 세우고 유명세를 얻으며 교회 별장과 같은 수양관을 지어서 운영하면 최고로 성공한 목회자라고 말한다
...
그래서 너도 나도 그러한 목회자가 되고자 애를 쓴다
그 과정에서 목회자 본인의 경건과 학문은 뒷전이 되고 오로지 성공 신화를 쓰고 싶은 마음에 무리수를 둔다
많은 빛을 내고 건물을 세우거나 매입하고
유명세를 얻고자 기독교 방송국에 거액을 지불하고 출현한다
그런데 삶은 점점 꼬여만 가고 하나님으로 부터 점점 멀어져 만 간다
목회는 남부럽지 않게 성공하였는데
본인의 경건과 학문은 최하의 상태를 휘젖는다
결국 그 빛나는 자리에 만족하고 목회자가 본연의 임무라 할 경건과 학문을 뒤로하고 다만 그러한 가시적 가치에 둘려쌓여 점차로 어두워 간다
이것이 성공한 목회자의 현 주소이다
그 목회자는 길을 잘못 간것이다
대형 교회도 사회적 유명세도 자신의 경건과 학문을 담보하지 못한다
결국 성공한 목회자가 되었으나
잘못 간 목회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승리한 목회자는 누구인가?
세상에서 알아주는 이 없어도
오히려 별로 알아주기를 원하지도 않으며
비록 적은 수의 교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빛나는 자리를 선호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경건과 학문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목회자이다
그가 받은 복이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에게는 천상의 교회가 예비 되어 있으며 그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자임을 그의 삶이 증거한다
승리한 목회자란 결국 주님과 동행한 목회자이다
시편 1편의 말씀 처럼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씨름하는 자이다
실로 여호와의 율법을 붙잡고 씨름하며 살아가는 자의 복이란
모든 성도들이 본 삼아야 할 신앙의 표본이다
목회자도 신자이다
다만 모든 신자들의 본이 되어야 할 신자이다
그래서 그 길이 더욱 어렵고
그 길이 더욱 험난하다
그래도 감사하다
진리 따라 살아가는 그 표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 자체가 이미 영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단 한 줄도 지킬 수 없는 죄인이 주님의 백성이 되어서 조금씩 주의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자로서 거룩해져 가는 삶이란 다른 그 무엇과 대체할 수 없는 영광된 삶이다
그러므로 목회를 잘한다는 것은
사람을 잘 모은다는 것 아니다
얼마나 진리를 붙잡고 치열하게 싸워서 그가 진리로 무장하고 있으며 그 진리로 인하여서 자유하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목회를 잘한 목회자는 그의 노년에 주님을 많이 닮아 있을 것이다
목회를 잘못한 목회자들은 거대한 교회와 수 많은 명성과 함께 주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목회자는 평생 진리를 신학으로도 삶으로도 증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세상의 재벌들 처럼 상류 사회를 누리고 살았던 세월 만큼이나 하늘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우리라
천상의 목회란 주님과 동행하는 삶 그 자체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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