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반신국적인 경향을 가진 세상의 역사를 볼 때 의인들이 설자리는 오직 하나이다. 그것은 언약을 통해 구원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자신을 의뢰하는 것이다.
때문에 신자들은 구속사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구속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만으로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상누각(砂上樓閣)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릇된 근거를 바탕으로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오히려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한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믿음에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믿음은 결코 그릇된 형태의 확신을 의미하지 않는다. 따라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역시 이성적으로 판단한 확고한 근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신뢰의 본질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바탕으로 얻어지는 것이 믿음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하나님은 언약을 주셨고 이 언약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하셨던 것이다.
아무런 약속도 없는 상태에서 믿음을 유추해 낸다는 것은 풍부한 상상력이면 가능하다. 그러나 약속에 대한 신뢰는 인격적인 확신이 동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그래서 인격적이어야 한다.
신자들은 세속사를 볼 때 무모한 악인들의 행악이 매우 조직적이며 끈질기게 진행되고 있음을 꿰뚫어 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사납게 휘몰아치는 세속사의 탁류 속에서도 그 순전함과 건실함을 유지하고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구속사의 광맥을 놓치지 않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신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인격적인 신뢰를 확신하게 된다.
나아가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를 경영하시는 전능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고 있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신자들은 반신국적인 세력을 대변하는 악인의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에 도달하고 만다는 사실을 알는 것이다. 사실 악인들의 역사는 영원토록 지속되지 않는다.
구속사에 대한 안목과 종말론적 세속사관은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시며 역사를 경영하시는 전능자시며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감찰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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