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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에 신앙의 닻을]박동근목사

박동근목사(안양)

by 김경호 진실 2016. 2.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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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에 신앙의 닻을]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히 6:19)

우리가 가진 신앙은 영화에 이르기까지 불안정하고 연약하기 그지 없다. 우리의 신앙이 세상의 주변만을 두리번 거릴 때 배회하고 넘어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베드로가 풍랑일 던 날 멋지게 믿음으로 물위를 걷다가 그만 빠져 들고 만 그런 험한 물길이다. 실로 풍랑과 파도 그리고 바람이 배를 요동시키는 세상에 살고 있다. 성도의 안에는 죄성이 성도의 밖에서는 온갖 재난과 궁핍과 유혹들이 배를 뒤흔든다.

이런 세상에서 성도가 탄 신앙의 배에 필요한 것은 무겁고 견고한 닻이다. 닻은 바다 속 대지 위에 머문다. 그 대지에 닻이 견고히 내려지기...만 한다면, 배를 견고히 붙들어 줄 것이다.

배의 닻이 대지를 기대듯, 신앙의 닻은 그리스도께 기댄다. 우리는 신앙의 눈으로 그리스도를 붙든다. 우리는 신앙의 빈손으로 그리스도를 붙든다. 신앙이 그리스도께 견고히 고정될 때 세상의 세파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칼빈은 신앙이 "하늘까지 뚫고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훈계한다. 우리의 신앙은 장막 속 지성소에 이르러야 한다. 대제사장이 자신과 백성의 속죄를 위해 그들의 가슴과 어깨에 12지파의 이름을 달고 지성소로 들어갔다. 성자가 성육신하시고 죽고 부활, 승천하시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인격 안에서 모든 사람이 지성소에 들어가도록 만드셨다. 죄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만이 하늘 문이 되어 주셨다. 그는 양의 무리의 생명문이 되어 주셨다.

신앙으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소유되었고, 우리의 영혼은 신앙으로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하나님의 생명과 도우심을 받게 되었다.

지상에서 죄와 마귀와 만연된 악과 재난이 우리를 뒤흔들때, 성도여 신앙의 눈을 그리스도께 고정하자. 대지에 닻이 내려지면 흔들리던 배가 잡혀지듯, 신앙의 닻을 그리스도께 내리자! 지성소에 우리를 품고 들어가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 환란의 때 그에게 은혜를 입어 능력의 손 아래 보호하심을 받자.

막힌 담을 허시고, 성소의 휘장을 찢어 하늘 문을 우리에게 여신, 지성소에서 우리를 중보하시는 그리스도께 신앙의 닻을 고정하자.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성찬을 통해 우리를 들어 올려 하나님과 연합케 하시고 교제케 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평강하자! 그 힘으로 세상을 두려워 말고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소명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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