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지켜내는 교회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이 세상과 인류는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그리고 인류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생명을 주신 것은 함께 교제를 나누기 위함이다. 때문에 모든 인류는 하나님만을 창조주이며 유일한 신으로 경배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는 대 원칙 아래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이 세상에서 유일한 제사장 나라로 세움을 받았다.
하나님은 그들과 맺은 언약의 증표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의 기업으로 삼게 해 주셨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 가나안 땅, 곧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기업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이 세상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이며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사실 위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남 유다 말기의 백성들 역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말았다. 아직도 언약 백성임을 기억하게 하는 성전과 성전 예배와 몸에 세긴 할례와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그 땅에서부터 나는 것으로 살면서도 하나님을 잊어버렸거나 혹 기억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을 향하여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네가 변돈과 이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탐하여 이웃을 속여 빼앗았으며 나를 잊어버렸도다”(겔 22:12)라고 책망을 하신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벗어난 유다 백성들은 부패해졌고 무자비해졌다. 그리고 악랄하게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불쌍한 동족들의 피를 뽑아 자신들의 배를 불렸다. 곧 종교가 타락하면 사회조차도 공의를 잃고 불의에 물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유다 말기만이 아니라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에 관하여 바르게 알려 하지 않고, 무식하고 무모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들이 많아질수록 이 사회도 악랄해지는 것이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훤하다. 소돔과 고모라는 그 안에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불에 타버리고 말았다.
이 땅에서 교회는 바로 의인과 같은 존재이다. 곧 교회가 타락하면 이 사회도 무너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회마저 악랄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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