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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6:19-20. 바울이 부탁하는 기도

기도

by 김경호 진실 2016. 7. 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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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6:19-20. 바울이 부탁하는 기도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성경신학연구원 원장)
   

1.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젼을 현실화시켰던 다윗을 이야기했다. 다윗의 일생은 어떤 면에서는 성전 건축을 준비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는 인생을 살았다.

 

그래서 역대상 22-29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마음을 거절하시고, 성전 건축은 다윗의 아들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셨을 때부터 성전 건축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였는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성전건축을 위한 재정적인 것, 성전 건축을 위한 물자, 성전 건축 이후의 제도 그리고 성전 건축을 위한 설계도까지 다윗은 그 모든 것을 즐거움으로 준비했고, 결국 솔로몬에 가서 성전을 건축되었다. 하나님께 거절당한 꿈은 새로운 꿈우로 바뀌었고, 다윗은 새로운 꿈, 즉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를 위해 일생을 살았던 것이다.

 

 

사도바울 역시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로마서1:14-15)라는 비젼이 생겼고, 이 비젼을 위해 일생을 살았다. 그는 엄청난 고난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 비젼을 위해 살았고, 결국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디모데후서4:7-8)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었고, 결국 이런 삶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고린도전서15:10).

 

 

2. 구원받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젼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사람은 마땅히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빌립보서2:12)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린도후서11:23-27)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이 이런 고생을 하며 복음을 전했던 이유는 바울이 복음에 빚진 자였기 때문이고, 복음으로 인해 진 빚을 갚기 위해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빌립보서2:12)리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자신의 삶을 바울은 은혜로 평가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은 그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빌립보서2:13)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은사로 구체화된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그 선물에는 여러 가지의 종류가 있고, 누구나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은 적당한 선물을 주신다. 사람들이 비록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마치 자신의 노력을 통해 얻은 것인 것처럼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은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심으로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고린도전서12:4-7)하심이라고 말한다.

 

 

3.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쓴 편지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시민으로서 사탄과의 전쟁을 감당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에베소교인들에게 말한다. 현대식으로 말하면 군복을 잘 입으라는 말이다. 구원의 투구를 씀으로 적과 아군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고, 의의 흉배를 붙임으로 적의 치명적인 공격을 막아내야 하며, 진의 하리띠를 띰으로 전투복이 몸에 잘 맞도록 조절해야 하고, 믿음의 방패를 가짐으로 사탄이 쏘아대는 화살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복음의 신을 신고 적장을 뛰어다니며 성령의 검으로 적과 전투를 벌여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무전기이다. 무전기가 없던 바울 당시의 무기체계에서는 무전기라는 말이 아닌 기도를 이야기한다.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를 통해 서로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을 위해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6:19-20)고 말한다. 에베소 교회에 바울이 이렇게 기도를 부탁할 수 있는 이유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신 이유를 생각하고, 복음의 빚진 자로서의 삶을 위해 충성하려는 자신을 성찰할 때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바울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고, 바울은 항상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힘을 주시는 이유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디모데후서4:17)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 바울은 에베소교인들에게 자신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릴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부탁한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이렇게 삶의 비젼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사를 통해 삶의 이유가 확실해지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부탁하는 기도의 내용을 고린도전서의 말로 이야기하면,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이 더욱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해달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은사들을 통해 믿음으로 전도가 가능하도록, 즉 사도와 선지자로 그리고 교사로서의 직분을 감당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바울은 단순히 자신이 더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은사가 더욱 더 활성화되고, 더욱 더 은사를 잘 사용함으로 하나님께서 바울을 처음 부를 실 때의 부르심의 이유 즉,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비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확인된 자신의 비젼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탕으로 내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는 원리이다.

 

http://www.ctimes.or.kr/news/view.asp?idx=1772&msection=2&ssecti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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