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 교리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의 신성이다. 이 교리는 다른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기독교만이 가진 특성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라고 단순하게 표현된 문장이 성경에 없기 때문에 초대 교회시대부터 이 교리에 대하여 논쟁이 있었다. 이 논쟁은 주후325년 니케아 회의를 전후로 해서 130년이란 세월을 보내면서 지속되었다가 451년 칼케돈 회의에서 예수님의 신성을 확립하였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수님은 하나님이신가?' 라는 의구심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성경에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 란 단순한 문장이 없기 때문이다. 과연 성경에는 '예수님 = 하나님' 이라는 표현이 없을까?
이를 위해서 성경 몇 구절을 살펴보겠다. 첫째로 한글역 디도서 2:13 은 다음과 같다: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여기서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 란 표현은 “하나님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란 의미이다. 이는 아주 단순한 표현이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문장을 살펴보자.
헬라어 문장: τῆς δόξης τοῦ μεγάλου θεοῦ καὶ σωτῆρος ἡμῶν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음역: 테스 독세스 투 메갈루 데우 카이 소테로스 헤몬 예수 크리스투
문자직역: 그, 영광의, 그, 큰, 하나님, 그리고, 구세주, 우리들, 예수 그리스도
개역개정: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필자역: 우리의 크신 하나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위에서 본 개역개정이나 필자 역에서는 차이가 없다. 다만 필자 역에서는 조사가 있을 뿐이다. 이런 번역이 나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필자가 설명하겠다.
헬라어 문법에 그란빌 샤프 법칙이란 것이 있다. 그란빌 샤프는 (Granville Sharp 1735-1813) 영국의 노예 해방운동가 이다. 보다시피 이 법칙은 초대 교회시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근대에 와서 발견되어졌다. 이 법칙은 사람을 지칭하는 동격 단수인 두 보통 명사가 하나의 관사와 접속사καὶ ‘그리고’ (and) 로 연결되었을 때, 그 두 명사는 한 사람을 지칭한다는 법칙이다. 영어 예문을 들어서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the teacher and doctor. 이 문장은 교사이며 의사인 한 분을 표현한다.
the teacher and the doctor. 이 문장은 한 분의 교사와 한 분의 의사, 도합 두 사람을 표현한다.
디도서 2:13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고유명사이므로 후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나님과 구세주는 하나의 관사와 접속사 “그리고” 로 연결되어서 같은 분이심을 표기한다. 그래서 이는 “하나님이신 구세주”로 번역되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속격 동격 (속격으로 연결되어서 같은 분이심을 표현함) 으로 연결되었기에 “하나님이며 구세주이신 예수그리스도”로 번역되어진다.
이런 표현을 가진 성경구절의 다른 예는 베드로후서 1:1 이다.
헬라어 문장: δικαιοσύνῃ τοῦ θεοῦ ἡμῶν καὶ σωτῆρος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음역: 디카이오수네 투 데우 헤몬 카이 소테로스 예수 크리스투
문자 직역: 의, 그, 하나님, 우리들의, 그리고, 구세주의, 예스 그리스도
개정개역: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
필자역: 우리 하나님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베드로후서 1:1 에서는 개역개정역과 필자 역은 다르다. 개역개정은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 로 번역하였고 이 번역은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다른 분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헬라어 구문에 그란빌 샤프 법칙을 적용하면, 베드로후서 본문은 “우리의 하나님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 로 번역되어지고 하나님과 구세주가 한 분이심을 표현한다. 헬라어 문장 베드로후서 1:1 과 디도서 2:13 은 똑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베드로후서 1:1의 개역개정은 오역이다. 일전에 코람데오닷컴에 이에 대한 글을 게재하면서 '바른 성경'도 오역하였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바른 성경' 신약 번역 책임자인 황창기 교수님은 이 부분을 이미 정정하였다고 하셨다. 이 구조는 예수님의 신성 혹은 기독론적인 관점에서 아주 중요한 증거구절이다.
요약 및 결론
신약 헬라어 문장에서 “하나님=예수님” 이란 수학 공식과 같은 표현은 그란빌 샤프의 법칙에 의하여 발견되어졌다. 이 표현을 가진 신약 헬라어 문장은 단지 두 구절들이 (딛 2:13 그리고 벧후 1:1) 이다. 이 두 구절들은 아주 분명하게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신약은 분명하게 예수님의 신성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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