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의뢰한다’는 의미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의뢰하기에는 하나님에 대한 정당한 인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하나님에 대한 정당한 이해 없이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합당하게 내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롬 1:20-23).
하나님께만 드려져야 할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게, 즉 그것이 사람이든 혹은 다른 피조물에게든, 아니면 이념이나 세상의 공리를 추구하는 사상이나 운동에 발현될 때에는 거기에 심각한 부패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의뢰하게 하는 동기를 가져다주게 된다.
우리를 하나님께 의뢰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결핍된 부분을 대신 채워주신다거나 지적(知的) 요소나 의지적(意志的)인 부분에서 결핍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보충해 주거나 힘을 주신다는 차원에서 상호 협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자기의 힘이 모자랄 때 자기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에게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식으로 의뢰하는 것처럼 우리의 힘이나 지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대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전지하심으로 해결해 주실 것을 바라는 의미에서 우리를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을 의뢰한다는 것은 내 자신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내어놓는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의적으로 내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의지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결단이 앞서야 한다. 자기를 무가치하게 여기고 존재의 의미를 부정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삶이 가지는 가치를 그만큼 인정하고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 가치가 조금이라도 결여되거나 제 가치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써 자기를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하는 것이다.
곧 하나님에 의해 자기 인생이 경영되는 것이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고 그 의미를 절대화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결단에서 나온 행위가 바로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 이르게 될 때 비로소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어 가게 되는 것이다.
비록 처음에는 그 목적에 대한 이해가 바르지 못하고 편협하여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자기 인생을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하였다면 하나님은 그러한 오류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건져내시어 바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해 나가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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