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제목 분류’에서 생각할 점 | |
송영목 박사(고신대 신약학) | |
1. 찬송가 제목 분류에 따르면, ‘교회’(207-223장) 아래 ‘하나님 나라’(207-210장)가 있다. 따라서 교회를 하나님 나라보다 더 큰 범주로 간주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과 모든 피조물을 포함한다면,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안에 교회가 포함된다. 마차의 휠이 하나님 나라라면, 제도적 교회는 휠의 중앙 부분(hub)이고, 세상에 흩어진 성도는 중앙 부분(hub)과 림(rim)을 연결하는 스포크(spoke)와 같다. 제도 교회는 성도를 말씀으로 양육하여 세상에 파송하여 교회의 머리의 통치 하에 스포크 역할하도록 격려한다(엡 1:23; 골 1:18). 하나님 나라의 열쇠들은 교회의 말씀 사역과 권징이다(마 16:19; HC 83). 따라서 어거스틴의 전통을 따라 제도-가견 교회를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하는 뉘앙스를 가진 신앙고백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WCF 25:2; WLC 191). 2.
‘천국/하늘나라’(234-249장)는 ‘하나님 나라’와 별도의 제목으로 분류되어, 이 둘이 다른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천국/하늘나라는 곧
하나님 나라인데, 만유이신 하나님께서(엡 4:6) 만유이신 예수님(골 3:11) 안에, 예수님을 통하여, 예수님 때문에, 만유와 인간 역사 안에
치유-구원-회복을 이루셨고 완성하실 통치다.
3.
‘천국/하늘나라’에 관한 찬송인 234-249장의 내용은 성도가 죽고 난 후 혹은 예수님 재림 이후의 미래 천당에 대한 내용이다.
천국/하늘나라의 현재성(마 12:28)을 간과한 편향된 분류다.
4.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분리하여, 천국/하늘나라와 하나님 나라를 하나로 묶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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