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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구원파, 신천지 등)의 창궐에 대한 목사의 책임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17. 12. 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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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역사 전체를 아우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근본적인 죄상(arraignment)은 바로 우상숭배(idolatry)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황금송아지를 부어 만들었을 때에, 그 형상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으로서의 형상만이 아니라 하나님에 관한 참된 지식(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영이신 하나님)에서 벗어난 그릇되고 망령된 오류(영이신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구현하는)로서의 모든 이단적 지식들의 가시적 원형이었다.


하지만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에 관한 참된 지식과 거룩한 사용으로서의 이스라엘 종교의 면면 또한 가시적으로 잘 드러나도록 기록되어 있는데, 성막(tabernacle)과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temple)의 울타리와 성벽 등은 참된 하나님의 지식과 거짓되고 망령된 이단의 지식들을 구분하는 것에 대한 가시적인 상징들이라 할 것이다. 바로 그러한 상징성이 신약시대에 더욱 제도(institution & system)를 통해 가시화되었는데, 특별히 교회정치제도는 그러한 배경 가운데서 아주 중요한 신앙의 외형을 이룬다. 바로 그러한 교회정치(jus divunum)로서의 장로교회들의 표준인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 그 가운데서도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과 가정예배모범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참된 하나님의 지식을 둘러싸는 단적인 가시적 울타리(혹은 성벽)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대의 많은 장로교회들과 그들이 속한 교단들은 장로교정치와 예배모범 가운데서의 목회적 엄밀함을 스스로 무너뜨려버렸다. 그러므로 현대의 장로교회에 속해 있는 회중들 대부분이 신천지나 구원파, 혹은 J·M·S와 같은 이단(heresy)들의 불건전한 포교활동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이미 후기종교시대에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는 불신자들 가운데 새로운 신자를 양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단들은 본격적으로 기성교회에 속한 신자들을 공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미혹은 나날이 그 세(power)를 더하고만 있는 것이다.


사실 이단들이 창궐하는 현실에 대해 지교회의 목사들은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다. 주께서 맡기신 양떼들을 주의 진리로서 늑대들로부터 보호하고 지킬 책임이 목사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목사들이 공급하는 진리의 양식이 복되고 풍성함에도 불구하고 미혹되는 자들이야 처음부터 진리의 양식이 아니라 부산물들에나 관심을 두는 자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지만, 혹 목사가 공급하는 꼴이 진리의 풍성함과 부요함을 담기는커녕 질리도록 지겨운 것이었다고 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목사에게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수의 양떼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세력과 풍요를 위해 상관없이 부여잡고 있는 대형교회의 목사들이야말로 그러한 책임에 무한히 해당되어야 마땅하다.

누구보다도 먼저 목사가 성경의 진리에 대해 풍성하고 부요한 영적 부귀를 누릴 때에(좋은 복지의 부요가 아니라) 비로소 그 풍요로움이 흘러넘쳐 성도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목사는 끊임없이 넘쳐나는 성수대(sacrarium)여야 마땅한 것이다. 그리고 그 근원은 오직 성경의 진리에 부단히 영을 담구는 데에 있는 것이다.


장대선 목사(가마산 교회)

저서: 프랑스 신앙고백 해설(세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스터디(고백과 문답), 가정예배(고백과 문답)










http://www.ctimes.or.kr/news/view.asp?idx=2582&msection=3&ssection=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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