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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성경주해 권위자 제프리 토머스 목사 “기도는 짧더라도 자주하는 습관 가져라”

기도

by 김경호 진실 2018. 3. 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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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보다는 정치 교육 등의 영역을 통해 생활수준이 향상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유럽의 교회는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안에서만 채워질 수 있다는 진리를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성경주해 권위자인 제프리 토머스(Geoffrey Thomas·75) 목사는 지난 28일 경기도 양평 양수리수양관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명예신학박사인 그는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양수리수양관에서 연 ‘양자됨의 교리와 목회사역의 실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주강사로 초청돼 방한했다. 영국 카디프대학교를 나와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영국 웨일스의 애버리스트위스교회에서 시무한다.

토머스 목사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교회는 쇠퇴하고 있는데 한국교회에선 역동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생명력(vitality)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제 사회 등 종교 이외 분야를 통해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세속주의가 만연해 유럽교회는 침체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죽음, 죄악, 영혼의 상처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 없이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없다는 것. 토머스 목사는 “근본적인 답은 오직 복음만이 제시할 수 있다”며 “하나님으로부터 빛을 받지 못한다면 그 어떤 것으로도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 주제를 ‘양자됨(adoption as sons)’에 초점을 둔 이유에 대해 그는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토머스 목사는 “흥청망청 재산을 탕진한 아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그를 내치지 않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 아버지, 그런 존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늘 가슴 깊이 새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살아계신 예수님을 진정 나의 아버지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과의 이런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짧더라도 자주하는 기도 습관을 들일 것”을 권면했다.

그는 또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앞둔 한국교회에 조언했다. 토머스 목사는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거짓된 선지자들을 경계하라고 하셨는데 WCC는 누가 거짓 선지자인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고 했다.

그의 비전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성경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48년간 목회를 했지만 아직 이사야, 출애굽기, 시편의 일부를 제대로 잘 전달하지 못했다”는 토머스 목사는 “앞으로 설교를 통해 이 부분을 성도들에게 잘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영국 교회에는 은퇴라는 게 없으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앞으로 50년은 더 사역하고 싶다”면서 웃었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5∼6)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517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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