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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1-8] “오직 예수와 나 뿐”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8. 4. 21. 11:25

본문

[마가복음 9:1-8] “오직 예수와 나 뿐

1. “예수께서 제자들과 높은 산에 오르심”(1-3)

본문에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이 산은 이스라엘 북방에 있는 해발 2,700미터 정도 되는 헬몬산입니다.

예수님이 산에 오르신 이유는 기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9:18). 예수님은 습관적으로 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는 마음으로 산에 가신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세상에 있으면 기도가 잘 안됩니다. 볼 것, 들을 것, 먹을 것이 많으면 산심(散心)이 되어서 기도를 깊이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은밀한 곳을 찾아 산에 오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변화하시기 위해서 산이 오르셨습니다. 3절에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희어졌더라라고 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랍고도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셨습니다. 이것은 내적 변화가 외부까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셨는데, 특별히 변화되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계시로서 변화된 세계를 알게 해주시는 것으로 1절 말씀의 성취입니다. 예수님의 변화되신 모습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영광스럽게 나타날 재림주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1:16).

예수님은 본래 영광된 분이십니다. 하나님이시자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이신데,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영화로운 분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초라한 모습으로 거하셨지만 장차 영광된 모습으로 나타나실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변형은 변화가 아니라 본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고, 앞으로 나타나실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실 때 변화되셨습니다. 하나님과 교통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공부하면 하늘나라에 대한 지식이 많아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실질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었으면 기도로 연결되야 체험이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분과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올바른 기도를 드리려면 하나님의 뜻,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하나님이 영광받으십니다. 기도는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자기를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신 것처럼, 우리도 기도할 때 심령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것으로는 채울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할 때 심령이 채워지고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 자신이 변화하면 환경이 변화되고, 다른 사람에게 덕을 끼치므로 그들도 변화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확인하게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참된 자녀는 기도합니다.

2. “예수님의 용모가 변하심”(4-6)

예수님의 용모가 변하고 옷이 희어졌을 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습니다(4). 모세는 예수님 오시기 1,500년전 사람이고, 엘리야는 1,000년전 사람으로 천국에서 온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주님과 대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주님의 모습만 변화되었다면 이 사건이 주는 의미가 뭔지 알 수 없고 그저 기이히 여기기만 했을 것입니다.

모세는 율법의 대표이고, 엘리야는 선지자의 대표입니다. , 이 두 사람은 구약의 대표이고, 율법과 선지서는 구약전체의 내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중심이 장차 오실 메시야에 대한 예언, 그리스도의 구속입니다. 예수님의 구속은 율법과 선지서의 완성입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모세와 엘리야를 한 눈에 알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영감과 지혜를 주셔서 영적 직관으로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도 장차 천국에 가면 모르는 사람 없이 다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932절에 제자들이 졸다가 깨어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봤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졸았지만 주님의 영광을 봤습니다. 예수님은 졸고 있는 자들을 버리지 으시고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자세를 보시고, 중심이 주 앞에 합당하면 은혜를 주십니다. 졸지 않고 말씀을 들어야 말씀이 깊이 박힙니다.

예배 전에 기도가 중요한 이유는 마음을 깨끗케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순수하기 때문에 마음이 순수하면 말씀을 잘 받아들이게 되어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마음에는 말씀이 많이 담기지 못합니다.

세 제자가 졸다가 깨어보니 예수님이 영광스럽게 변화되셨고,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때 다혈질인 베드로는 정신 차리지 못하고 그저 생각나는대로 랍비여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라고 말했습니다(5).

누가복음 933절에는 자기의 하는 말을 알지 못하더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초막에 계실 분이 아니고, 제자들은 앞으로 감당할 사명이 있고, 산 밑에는 9명의 제자들이 기다리고 있고, 초막도 셋이 아니라 넷은 지어야 할 것이고, 산꼭대기에서 살 수가 없는 것인데 어떻게 이런 말을 했을까요?

베드로가 자기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자기 걱정, 염려가 다 사라지고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고, 생활 가운데 예수님이 함께 계심을 느낄 때 행복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는 순간 자기 소원 다 사라지고,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주님이 계시면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고 믿는 사람은 걱정 근심하지 않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고행하다가, 금식하다가, 거룩하게 열심히 살다가 주님의 영광과 모세와 엘리야를 본 것이 아닙니다. 그저 주님과 함께 했기에 주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부족하고 약하고 피곤할지라도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늘 기도하는 생활, 주님과 교통하는 생활, 주님과 가까이하는 생활을 할 때 만족이 있고 주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영광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얼마 후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것이고, 부활 승천하셔서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장차 재림하셔서 빛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주님을 기다리는 자들도 주님과 같이 영광받을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이와 같은 영광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성도는 어떤 시험과 고난이 와도 주님을 떠나면 안되고 진리대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3.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7-8)

마침 구름이 나타나서 모든 것을 가리우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7). 이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17:5).

제자들이 눈에 보이는 것 중심으로 기울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구름으로 모든 것을 가리시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령한 체험보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바르고 정상적인 믿음생활입니다. 이적 체험은 말씀의 보조수단입니다. 모든 말씀의 중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구속입니다. 예수님은 성육신 하셔서 구속을 완성하시고 마지막 때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이 한 날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구름이 걷힌 후에 오직 예수님과 제자들만 남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직 주님만 나의 모든 것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걱정, 문제 해결의 비결은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이 천국이고, 예수님과 함께 하면 베드로처럼 여기가 좋사오니라는 고백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8).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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