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10-17] “나는 혀가 둔한 자니이다” 본문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하나님의 일군으로 사명을 받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를 하는 혹독한 시기에 태어나자 마자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왕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됩니다. 모세는 40년간 애굽의 왕자로서 애굽의 최고 학문을 배우고 40세가 되었을 때 고통당하는 동족을 구원하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이드로를 만나 그의 딸과 결혼하고 40년간 양치는 일을 합니다. 80세가 되어 양을 칠 때 호렙산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 않는 이적을 보고 가까이 갔다가 하나님의 사명을 받게 됩니다. 1.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함”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하여 가나안으로 인도하라는 사명을 주시고 바로에게 가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내신다는 증거로 세가지 이적(지팡이가 뱀이 됨, 손에 문둥병이 생김, 하수가 피가 됨)을 나타내게 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기는 할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본래 말을 잘 못합니다.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한 것은 자기 부족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해주신다고 하셨는데도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며 거절합니다. 자기부족을 알고 사양하는 것은 겸손이지만 겸손이 지나치면 열등의식이 됩니다. 사람마다 자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다 있습니다. 이는 겸손한 것이고 자기 성찰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나쳐서 ‘나는 부족하다, 모자란다, 못한다’고 하면 병적인 열등감이 되는 것입니다. 열등의식은 모든 부분에서 자신을 남보다 못하다고 느끼고 자신을 업신여기는 감정입니다. 열등의식은 일생에 도움이 안됩니다. 앞 길을 막고, 수동적이고 무력한 사람으로 만들고 자기를 몹시 괴롭힙니다. 실패의식에 젖어서 아무 일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불평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불신합니다. 문제는 마귀가 이것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사용하는 무서운 무기는 우리의 약점을 들추어서 열등감을 느끼게 하고, 두렵게 하고, 낙심하게 하고,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신앙경험이 있고, 말씀을 많이 알고 있어도 이런 감정 때문에 기쁨이 없고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능력, 가능성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믿음생활은 기쁨의 생활인데 전혀 다른 생활을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민족의 해방자요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그런 모세에게도 열등의식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열등의식을 가지게 된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과거의 실패 경험 때문입니다. 자기 능력으로 민족을 구원해보려다가 애굽사람 죽이고 도망자가 되어서 양치는 일을 했습니다. 둘째, 나이가 80세나 되었지만 별로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셋째, 말을 잘 못합니다. 하나님이 말의 은사가 있는 아론을 붙여주신 것을 보면 실제로 말을 잘 못한 것이 맞습니다. 모세의 마음 속에는 열등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모세를 권면하심” 자기의 부족한 면을 들어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한 모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11절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라고 했습니다. 이는 자기 부족을 보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라는 것입니다. 12절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감당할 능력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라며 다시 한번 거절합니다(13). 그러자 하나님이 노하시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14-15). 모세의 태도는 열등감이지 겸손이 아니었습니다. 열등감과 겸손은 완전히 다릅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을 확실히 믿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무조건 못한다고 하는 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열등감은 우리를 약하게, 게으르게, 비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재능과 은사를 다 땅에 파묻게 만들고, 평생 패배의식으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3. “열등의식을 극복하는 방법” ①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자기를 부인하고 미워하라고 했습니다(마 16:24)(요 12:25).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은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모든 조건, 즉 외모, 능력, 환경, 장점 뿐 아니라 단점까지도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나로서의 긍지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은 지구상에서 유일한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남에게 없는 재능과 개성을 가졌습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국보라는 생각으로 긍지를 갖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십시요. 나는 나고 저 사람은 저 사람입니다. 자신감을 가질 때 성공할 수 있고, 아름다워지고, 건강할 수 있습니다. ② 우리의 부족함에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기에 소중한 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어주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나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인지 생각해 보십시요(요 1:12).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불러내신 것입니다. 모세가 나이가 80세가 되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부르셨습니다. 나는 소용없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모세가 끝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했다면 양치기로 끝났을 테지만,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필요 없는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입니다. 모든 지체는 다 필요하고, 자기 역할이 있습니다. 협력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야 하는 것입니다. ③ 주의 뜻을 순종할 때 모든 열등의식이 사라집니다. 말씀을 순종할 때 열등감이 사라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모세가 할 수 없다고 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결국 이스라엘 민족 해방의 큰 일을 해냅니다. 순종할 때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 일만 맡기시지 않고 감당할 힘까지 주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말씀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책임을 져주십니다. 능력주시면 일하겠다고 하는데, 순종할 때 능력이 임하는 것입니다. 성령충만을 받으면 일하겠다고 하는데, 순종할 때 성령충만이 임합니다. 하나님이 가라할 때 가기만 하면 하나님이 필요한 것 다 채워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부족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십시요.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서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말씀 순종할 때 능력이 주어지고 체험이 생기고 열등감이 사라집니다. 자기의 무능을 보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기를 바라보십시요. 하나님의 아들답게 행동하는 우리가 됩시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가 우리에게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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