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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12-14 하나님의 자녀

믿음

by 김경호 진실 2018. 11.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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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12-14 하나님의 자녀
  

1. 믿음을 가르치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다른 학문과 같이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가 무의미할 때도 있고, 하나님의 은혜로 얻어지는 것이 믿음인 것은 맞지만, 때로는 많은 묵상과 사색 그리고 공부를 통해서도 믿음은 얻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 믿음을 가르치기 어려운 다른 이유는 믿음이라는 것이 정량화가 안 되기 때문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브리서11:1)이기 때문에 믿음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과 본을 통해 물려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성경에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유월절을 지킬 때 자녀들이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출애굽기12:26)라고 물으면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출애굽기12:27)라고 유월절의 의미를 가르치라고 한다. 신명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신명기6:6-7)하라고 말한다. 이 말씀에 근거해서 유대인들은 신앙을 표준화시켰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삶을 표준화시킨 자신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선민이라는 의식을 발달시켰다. 예를 들어 믿음이 좋은 유대인이라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 그리고 먹는 것을 레위기의 법을 따르는 것 또 자신들의 전통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는 것이 잘 지키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생겼고, 유대인들은 수천 년 동안 토론과 학문적인 가르침을 거쳐 지금의 안식일을 지키는 규례들을 만들고, 유월절을 어떻게 지켜야 한다는 표준을 만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유대인답게 사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가르친다. 그것이 지금의 유대사회를 만들 수 있는 핵심적인 틀이고,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의 근거가 된다. 그리고 그들은 수많은 금기와 수많은 해야할 것을 개발하고 발전시켰다.

문제는 이런 신앙의 표준화가 신앙적생활을 쉽게 하고, 정형화된 신앙적 기준을가르침이 후손들에게 믿음을 쉽게 설명할 수 있기는 해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역동적인 믿음의 모습을 온전하게 드러내기 어렵다는 데 있다. 아니, 도리어 신앙을 화석화시킴으로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예수님을 공격하던 유대인들이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 그렇게 살았다.

2.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것은 유대인들이나 이슬람에서 자신들의 신을 믿는 사람들의 믿음과는 다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바탕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이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이야기하시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특징 가운데 가장 먼저 심령이 가난한 자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을 때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바울이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립보서3:7-9)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가난한 마음의 소유자는 인생의 가장 행복함을 예수 안에서 찾는다.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1:14)라고 말한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재하시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표준화된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근거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고, 하나님의 백성이 가져야 하는 믿음을 가르치게 된다.

예수님께서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마태복음13:20-22)라고 말씀하시는데, 돌밭과 가시밭의 공통된 특징은 이성적으로 혹은 삶의 현실에서 외부의 문제에 부딪혀 말씀을 순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런 현실 안에서 우리는 긴 역사를 두고 만들어진 신앙의 표준을 드리대지는 않는다. 도리어 이런 현실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집중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안에 임재하신 성령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기를 원한다.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표준화함으로 만들어진 삶의 틀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삶을 살게 된다.


3. 하나님을 믿는 삶의 표준을 만든 유대인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표준이 자신들의 믿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표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직도 천국에 들어가는 길은 자신들의 믿음을 표현하고 있는 표준’, 즉 자신들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한은 우리에게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1:14)라고 말한다. 요한의 말대로 우리는 우리 안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삶을 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대인들이 만든 삶의 표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바탕으로 한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삶이고, 의로 인해 갈증을 느끼고, 그 의를 위해 박해도 받을 수 있는 삶이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이 무엇인가를 보여줌으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들의 삶의 표준을 따르는 삶을 사는 사람들만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그들과는 달리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이야기한다. 믿음은 삶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오성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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