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누가 교회의 사역자가 될 수 있는가?
사도 바울은 두 곳에서(딛 1:7, 딤전 3:1-7) 어떤 감독(episcopos)을 선택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를 충분하게 제시하였다. 요약하면, 감독은 건전한 교리를 믿으며 거룩한 생활을(sanae doctrinae et sanctae vitae) 하는, 자기의 권위를 빼앗기거나, 사역에 부끄럽지 않을 허물이 없는 사람이라야 한다(딤전 3:2-3, 딛 1:7-8). 집사와 장로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요구하였다(De diaconis et senioribus similis prorsus est ratio, 딤전 3:8-13).
우리는 항상 사역자들이 자기에게 부여된 막중한 직무에 합당하고 충분한 인격과 능력이 있어야 함을 알고 있다. 즉 교회를 위한 직분 수행에 필요한 기능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실 때 그들에게 필요한 무기와 도구를 주셨다(눅 21:15, 24:49, 막 16:15-18, 행 1:8). 그리고 사도 바울은 선하고 진정한 감독을 구상화시킨 다음에,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선택해서 자기를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디모데에게 충고하였다(딤전 5:22).
칼빈은 "어떻게(qualiter)"라는 부사를 사용하였는데, 그것은 먼저 선택하는 의식의 의미가 아니라 선택할 때에 갖추어야 할 경건한 두려움이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누가는 신자들이 장로(presbyteros)를 세웠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였다고 기록하였다(행 14:23 기타). 그들은 무엇보다도 최고의 막중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극진한 경의와 주의를 가지고 교회 사역자를 세우는 일을 진행하였다. 특히 기도에 전념하면서 지혜와 분별의 영(spiritum consilii et discretionis)을 하나님께 간구하였다(참조, 사 11:2).
참고로 디모데전서에 나온 장로는 현재 장로와 다른 장로이다. 칼빈은 장로를 둘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복음을 전파하는 장로인 목사와 목사와 협력하여 성도를 치리하는 장로이다. 우리가 말하는 장로는 칼빈 이후에 형성된 개념이기 때문에,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장로와 같지 않다. 그리고 집사(deacon)도 현재 집사와 다르다. 개혁된 교회에서 집사는 평신도에게 부여되었지만, 개혁되기 전에 집사는 성직자 후보생이었다. 지금도 로마 카톨릭주의, 성공회(영국 국교회), 동방교회에서는 deacon은 부제(副祭)라고 하여, 사제(司祭)를 보좌하며 준비하는 단계인 전문 성직자이다.
교회 사역자는 바른 교리와 거룩한 생활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교회는 사역자를 세움에서 신중과 파송자이신 주 하나님께 의지하며 간구하여야 한다. 교회가 거짓 교사를 택하는 것은 자기들에게 영적 무능과 부패가 있는 자기 상태를 폭로시키는 것이다.
http://www.ctimes.or.kr/news/view.asp?idx=3130&msection=8&ssection=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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