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원 교수 “철저히 개혁주의 신학에 바탕 두고 변화하는 시대 깊이 이해하는 목회 중요” “창의적 목회 일궈나갈 인재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2020년을 앞두고 ‘급변하는 시대에 2020 목회비전 세우기’란 주제로 연속기획을 진행했다. 지난 다섯 편의 기획을 통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한 오늘의 교회에 필요한 목회비전을 알아봤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와 문화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목회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연속기획 6편은 ‘전통적이고 혁신적인 인재가 미래를 이끈다’란 제목으로, 기독교 철학자 신국원 교수의 인터뷰를 싣는다.누가 교회의 변화를 이끄는가총신대 신국원 명예 교수는 급변하는 시대의 대안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목회를 일궈나가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니고데모의 안경>(IVP)은 기독교세계관을 공부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다. 기독교 철학자인 신국원 교수(총신대 명예)는 15년 전 이 책을 출판할 때와 오늘의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와 시대 속에서 교회와 기독교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책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시대 속에서 “사회 전역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에서 누구보다 시대와 문화를 잘 파악하고 있을 신 교수조차, 오늘의 변화를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11월 19일 인터뷰에 앞서 신국원 교수에게 질문 내용을 보냈다. 신국원 교수는 질문지에 없는 주제를 먼저 꺼냈다. ‘급변하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교회와 목회의 변화를 이끌어갈 주체는 누구인가‘란 문제였다.“급변하는 시대의 대안은 기존의 틀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특히 다가오는 4차 산업시대에 최고의 덕목은 창의성이다. 누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목회를 일궈갈 수 있는가.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다. 지금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청년들,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또는 작은 교회를 개척한 젊은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믿어주고 대화하면서 기다려주어야 한다. 기존 교회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며 질타하고 순응하도록 만들면 절대 안된다. 그것이 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다.”기성세대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것은 어렵다. 목회현장도 마찬가지다. 급변하는 사회와 문화에 맞는 목회를 가장 잘 일궈갈 인재는 바로 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세대일 것이다. 그 세대가 시대와 문화에 맞는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은 너무 중요했다.철저하게 성경적인 그리고 상황적인하지만 모든 다음 세대들이 ‘변화하는 시대와 문화에 맞는 창의적인 목회’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창의성’이 전통에 대한 이해 없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과거 세대 중에서 걸출한 시대의 인물이 나오기도 한다.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읽고 자신을 개혁시킨 혁신적인 사람이다.신국원 교수는 이것을 교회 차원에서 설명하면 “철저히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 바탕을 두고 오늘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정통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가진 대표적인 인물이 미국 팀 켈러 목사라고 지목했다. 신 교수는 켈러 목사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하비 칸 교수에게 배우고, 세계에서 가장 세속화한 뉴욕 맨하튼에서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주목했다고 말했다.“팀 켈러 목사는 맨해튼에 들어갈 때 ‘맨해튼에서 맨해튼식으로, 그러나 정통적인 목회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목회의 본질은 개혁주의신학이지만 뉴욕식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웃었다. 금방 교회 문을 닫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 최고의 도시에서 가장 복음적인 목회를 했다. 탄탄한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풍부한 지적 소양을 가지고, 끊임없이 신문을 읽고 대중문화를 이해하면서, 그것을 설교하고 목회사역으로 드러냈다. 미래 교회에 필요한 것은 팀 켈러 목사처럼, 철저하게 성경적이며 치열하게 상황을 이해하는 목회자다.”목회비전의 핵심은 성경 그리고 개혁신국원 교수는 종교개혁의 정신부터 아브라함 카이퍼와 오늘의 미셔널처치에 이르는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을 설파했다. 성경과 하나님 앞에서 실존적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간 교회사의 인물들을 조명했다. 그리고 “교회는 언제나 그 시대와 그 사회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를 이뤄가시는 데 사용하는 존재였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 개혁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신국원 교수가 제시하는 ‘2020년도 목회비전’의 핵심이 여기에 담겨 있었다. 교회가 항상 고백하는 것처럼, 성경은 변하지 않는 근본이다. 급변하는 시대와 문화 속에서 불변의 성경을 기준으로 삼고, 성경에 바탕을 두고 과감하게 교회와 목회의 개혁을 이뤄가라는 것이다.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이 시대와 문화 속에서 개혁하는 교회를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이다.“우리는 하나님의 도구이다.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도구로서, 개혁과 변화를 주저할 이유는 없다.” <끝>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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