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교회가 발전되고 있는가?

서창원박사

by 김경호 진실 2020. 1. 30. 09:25

본문

교회를 목양하는 지도자들이 고민하는 것은 교회 성장이다. 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새들이 깃들이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분명히 존재한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땅 끝까지 이르게 되었으니 과히 그 성장세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복음의 진보가 확실하게 이루어진다.

진리에 대한 인식도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자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발전된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교회의 설립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가 세운 교회가 불완전하고 뭔가가 결핍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예수를 믿고 따랐던 사도들을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이 세월이 지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완전한 교회로 만들어 가야할 사명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주님은 완전한 교회를 세우셨다고 믿는다. 그의 설계에 빈틈이 보인다든가 부족한 뭔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교회를 목양하는 목사들이 허물투성이다. 그들에 의해서 교회가 불완전하게 보이고 매력 없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주님이 제시한대로 세워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파괴하는 일을 주 사명으로 알고 지칠 줄 모르는 정력으로 활동하는 마귀의 미혹을 받는 자들, 그리고 영적으로 거듭나지 않고 육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자들이 스며들어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소리를 내기 때문에 문제들이 불거진다.

목사는 그런 자들을 솎아내고 주님의 양들이 다치지 않도록 잘 보호해야만 한다. 언제나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망사고가 번번이 일어날 것이다. 마귀가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는 것이 탁월하기 때문에 분별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항상 정확한 설계도를 살펴야 한다. 그것이 없이는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이는 것들에 속아 넘어간다.

주님이 제시한 기준은 크게 네 가지이다. 그것들을 잘만 사용한다면 주님의 보편적인 교회가 온 세상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첫째는 올바른 신관이다. 이것은 신학적 입장 혹은 교리적 가르침이 동일해야 한다.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인간의 사상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이 깊이 연구하고 탐사하여 제시하여 주고 유산으로 남겨준 교리적 체계가 분명해야 한다. 우리는 한 주, 한 하나님, 한 성령을 믿는 자들이다. 그 삼위일체에 대한 신앙관이 다른 것은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하나님이라고 볼 수 없다.

둘째는 그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식이 같아야 한다. 이것을 공예배지침서에 확정해 놓았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식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규정할 권한이 없다. 그것 역시 성경에서 하나님이 제정하신 방식이어야 한다. 교회마다 다른 예배 형식과 가르침은 엄청난 혼란만 가증시킨다. 하나님을 경시하게 된다. 그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 되지 않고 멸시하는 것이 되어 결국 하나님이 받지 아니하는 제사가 되고 만다.

셋째는 교회 정치 및 직분이 같아야 한다. 공교회를 확립해가는 정치 형태와 교호를 섬기는 일군들의 자질과 자격 그리고 칭호가 같아야 한다. 넷째는 징계가 같아야 한다. 인간은 실수한다. 허물이 드러난다. 고무줄 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 법만 만인 앞에 평등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법도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이 되어야 한다. 치외법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면이 제대로 작동되기만 한다면 온전한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온전한 교회가 될 수 있다. 그런 교회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서창원교수

http://www.kirp.org/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