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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의지하라 호 7:1-16

의지

by 김경호 진실 2020. 6.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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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7장에서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지적해 주십니다. 북이스라엘은 거의 저물어져 가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죄악 가운데 살기를 즐겨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패망의 길로 가는 줄도 알지 못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것을 깨우치기 위해 외쳤던 것입니다.

 

1. 북이스라엘의 죄악상(1-7)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II세의 아들 스가랴 이후에 4차에 걸친 반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6명의 왕이 바뀌게 됩니다. 겨우 30년 동안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북이스라엘의 국내 상황은 아주 혼란한 상황이었습니다. 왕위를 빼앗고 빼앗기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백성들 사이에서도 남의 것을 탐하고 도적질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하실 때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났다고 말씀합니다(1). 구체적으로 그들의 악은 거짓, 도둑질, 노략질이었습니다. 그렇게 악을 행하면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2). 오히려 그들은 그 악으로 자기들의 왕을 기쁘게 하고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했습니다(3).

 

그들은 마치 과자를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이 간음을 저지르는 자들이었습니다(4). 또 5절에 보면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도다”라고 합니다. 왕의 날은 왕의 생일이거나 대관식을 말합니다. 그날에 고관들은 술에 취해서 병이 날 정도로 절제하지 못하고 죄를 범했습니다. 왕은 오만한 자들을 곁에 두었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제사장들을 삼키고 그들의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6-7).

 

하나님께서는 신 17장에 왕에 대한 말씀을 주십니다. 많은 내용이 있으나 18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나라를 다스리라고 하십니다. 신 17:18-20절에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고 합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로 백성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나 권력욕에 눈이 멀어서 오직 자기 권력만 유지하려고 악한 자들과도 타협하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게 되면 나라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나라의 지도자들이 사랑과 공의, 진실함으로 다스리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우상숭배와 외세를 의지한 북왕국(8-12)

 

더 나아가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서 에브라임의 신앙의 상태와 외적인 상태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들의 신앙상태는 혼합되어 있었습니다(8). 여러 민족 가운데 혼합되었다는 말은 여러 민족의 신들을 다 섬겼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비유하기를 뒤집지 않은 전병과 같다고 합니다. 전병은 뒤집어 주어야만 골고루 잘 익습니다. 그런데 뒤집지 않고 내버려두면 한쪽은 타고 다른 한쪽은 익지 않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신앙상태였습니다.

 

앗수르는 이미 북이스라엘을 점령할 계획을 다 세웠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여전히 앗수르를 의지하거나 애굽을 의지했습니다. 앗수르에게 잘 보이면 이 위기를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었고, 차라리 애굽을 의지하여 앗수르를 경계하자는 부류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찾지 않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외세를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습니다(9).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10)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신앙은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이방의 우상들을 섬기고 하나님을 여러 신들 중 하나로 여겼습니다. 유일하신 하나님(사 37:16; 딤전 6:15),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시 24:10; 46:7; 시 46:11)을 그들은 하찮은 신들 중 하나로만 여긴 것입니다.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와 같이 지혜가 없어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고 앗수르로 갔습니다(11). 그들은 하나님보다 애굽과 앗수르를 더 의지한 것입니다. 강대국을 의지하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발걸음에 이미 그물을 쳐 두고 징계하십니다(12). 앗수르도 애굽도 환난의 날에 그들을 돕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막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징계, 심판입니다.

 

3. 북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13-16)

 

이제 하나님은 그들에게 화를 선언하십니다.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14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13-14)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북이스라엘에게 화를 선언하십니다. 패망을 선언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건져주려 하셨습니다. 은혜와 구원을 베풀어 주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징계입니다. 무서운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그들의 팔을 힘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로보암 II세 이후로 그들에게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고 그것을 가지고 자신들의 배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교만하고 안일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오히려 악을 꾀하였습니다(15).

 

그들은 높으신 자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또 앗수르의 침공이 있게 되자 북이스라엘의 고관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욕했습니다(16).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해 벌을 받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들의 모습입니까? 이것이 바로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마지막 날에도 동일합니다. 세상의 끝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주로 오실 것입니다. 그 심판의 날에 악인들은 자신들의 죄악에 대해 반성도 하지 않고 회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 것입니다(눅 13:28; 유 1:15).

 

결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악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통해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만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그분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드려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유혹하여도 넘어가지 말고 오직 신앙 안에 굳게 서야 합니다. 이러한 한 주간의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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