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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의 “전도서에서 그리스도 설교하기”(6)

설교학

by 김경호 진실 2021. 3. 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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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신약의 구절들

 

다음으로 구약의 지혜와 구속사의 관계를 해석하는 방법은 신약의 구절들이다. 구약의 본문에서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여섯째 길은 신약의 관련 구절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설교할 때 구약을 가장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위해서는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인용하면 된다. 그렇다고 해도 신약의 서신서의 가르침이 그리스도와 연결된다면 서신서를 활용해도 좋다(시드니 그레이다누스,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63).

 

그러나 신약 성경의 본문이 전도서를 직접적으로 인용, 언급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겨우 12회를 인용하거나 암시할 뿐이다. 전도서의 교훈과 비슷한 신약의 가르침을 찾기 위해서는 성구 색인집, 관주성경, 주석, 컴퓨터 성경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그러나 신약의 관련 구절을 그리스도께로 이어지는 유일한 길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지는 나머지 길 가운데 하나를 뒷받침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시드니 그레이다누스,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63).

 

8. 대조법

 

구약에서 신약으로 가는 마지막 길은 대조법이다. 성경의 점진적인 계시의 특성으로 인해서 현대교회를 위한 메시지는 이스라엘을 위한 전도자의 원래의 메시지와 사뭇 다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조법을 통해 이스라엘을 위한 메시지에서 현대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메시지로 옮겨감으로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있다(시드니 그레이다누스,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64).

 

예를 들어보자.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1:1-2) 전도자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라고 묻는다( 1:3). 이에 대하여 2:18은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2:18)

 

따라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하는 삶의 모든 고비와 수고가 헛된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서 그의 시각과 사상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가 가진 전의 시각, 사상과 완전히 다른 시각과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시드니 그레이다누스,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64).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다루는 강력한 메시지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결론

 

앞에서 살펴본 대로 구약의 설교 본문의 메시지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여러 가지 길들이 있다. 이 중에 어느 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지 탐구하고 연구하는 것이 본문을 기독교 정경 전체의 맥락에서 집중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구약의 지혜서 중 하나인 전도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도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복음인 것이다. 전도서를 단지 유대교의 경전으로 설교하지 말고 우리를 구속해주신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설교해야 한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시드니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의 “전도서에서 그리스도 설교하기”(6):리폼드뉴스 (reforme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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