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나라는 일제의 통치 하에서 벗어났습니다. 이것이 1945년 8월 15일입니다. 그래서 광복절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바벨론에서 포로생활를 마치고 70년 만에 귀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바벨론 귀환(Return of Bibelon)이라고 합니다. 사실 바사제국이 바벨론을 멸하고 난 후 바사에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바벨론 귀환은 단지 역사적 의미만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귀환은 회복과 구원이라는 놀라운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약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복과 구원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3:24-26절을 봅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1.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의 통치(1-8)
유다 백성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삼았습니다.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를 때 23세였습니다. 여호아하스는 유다의 17대 왕입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살룸입니다(대상 3:15). 그가 BC 609년에 부친 요시야를 대신해 왕에 오릅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다스린 지 3개월이 되었을 때 애굽의 왕이 그의 왕위를 폐합니다. 요시야가 애굽에 적대적이었고 여호아하스 역시 애굽에 반대하고 친바벨론 정책을 썼던 것이 폐위의 이유였습니다.
또 유다에 은 100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고 애굽의 왕 느고가 여호아하스의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갔습니다(1-4). 이 벌금은 전쟁에 패배한 나라가 승리한 나라에 내는 벌금이었습니다. 애굽의 왕이 유다의 왕을 임명하고 그의 이름도 바꾸어줍니다. 이것은 유다가 애굽에 속한 나라이고 애굽의 신하국이라는 의미입니다.
여호야김이 왕위에 오를 때 25세였습니다. 그는 여호아하스의 형이었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어 11년을 다스립니다. 그런데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통해 그를 심판하십니다. 느부갓네살이 올라와 그를 치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갑니다. 또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다 자기 신당에 두었습니다. 전리품으로 가져간 것입니다(5-7).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선지자 우리야를 죽이고(렘 26:20-23), 왕위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친애굽 정책을 쓰고, 애굽의 우상들을 가져다 섬겼습니다. 역사에서 보면 바벨론이 애굽과 갈그미스에서 전쟁을 하여 승리하고 유다도 점령합니다. 그래서 유다는 바벨론을 섬기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바벨론과 애굽의 전쟁에서 바벨론이 패하자 유다는 바벨론을 배반합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2차로 유다를 침공해 응징합니다. 그리고 여호야김을 쇠사슬로 결박해 잡아간 것입니다.
2. 여호야긴과 시드기야의 통치(9-21)
바벨론은 여호야김을 폐위하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가 왕위에 오를 때 8세였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3개월하고 10일을 다스립니다. 그러나 그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합니다(9). 결국 그도 바벨론에 잡혀가고 여호와의 전의 귀한 그릇들도 빼앗깁니다. 바벨론은 그의 숙부인 시드기야를 세워 왕이 되게 합니다.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 나이가 21세였습니다. 그가 11년을 통치합니다. 그런데 그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합니다(10-12).
하나님은 그를 경고하시기 위해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또한 느부갓네살이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였으나 그는 느부갓네살을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고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여호와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만 아니라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따라 성전을 더럽게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아껴 부지런히 사신들을 보내셨으나 그들을 비웃고 그들이 전한 말씀을 무시하고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받게 됩니다. 결국 회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13-16).
하나님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그들을 다 넘기십니다. 바벨론 왕이 와서 그들의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이고 청년 남녀와 노인, 병약한 사람을 긍휼히 보지 않았습니다. 또한 성전의 대소 그릇들과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갔고, 성전을 불사르고 예루살렘 성벽을 헐고 그들의 모든 궁실을 불태웠습니다. 칼에서 살아남은 자는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고 바벨론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로 삼았습니다(17-20).
그렇게 70년이 흐릅니다. 바벨론은 그 사이에 멸망하고 바사 제국이 등장합니다. 유다의 토지는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했습니다. 70년 동안 그 땅을 경작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21). 이 말씀은 또한 신명기 28:47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적군을 보내 멸하시고 이방 나라에 포로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신 28:47-51).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3. 유다를 회복하신 하나님(22-23)
바벨론이 패망하고 바사가 등장합니다. 바사 제국(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바사의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하십니다. 그래서 고레스가 온 나라에 공포하고 조서도 내립니다(22). 하나님은 유다의 죄악을 벌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을 완전히 세상에서 멸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 중에 남은 자(Remnant)를 두십니다. 그리고 회복을 주십니다. 이것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말씀의 성취입니다.
예레미야 25:12-13절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13 내가 그 땅을 향하여 선언한 바 곧 예레미야가 모든 민족을 향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고 합니다. 또한 예레미야 29:10절에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합니다.
바사의 왕 고레스가 조서를 내립니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23) 바사의 왕 고레스는 여호와의 백성으로 하여금 유다로 돌아가도록 배려해 줍니다. 이 조서는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심으로 내린 것입니다.
이 조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입니다. 이 조서의 내용은 에스라서에도 나옵니다.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4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스 1:2-4)
결론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유다를 벌하십니다. 바벨론을 통해 벌을 내리시므로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고 포로로 잡혀가 70년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약속하신대로 70년 후에 회복을 주십니다. 이 사건은 장차 성취될 일에 대한 그림자적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죄악에서 건져주시기 위해 구원자로 여자의 씨를 주십니다(창 3:15; 요 3:16). 여자의 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죄악에서 구원해 주십니다.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유다의 파멸과 귀환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돌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김순정목사 설교] 유다의 마지막 왕들과 하나님:리폼드뉴스 (reforme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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