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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를 명하신 하나님

가정

by 김경호 진실 2021. 5. 11. 09:33

본문

딤전 5:4

 

이번 주일은 어버이주일로 지킵니다. 우리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부모님에게 효를 다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지만 다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교훈을 줍니다. 목회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오늘 본문은 교회 안에서 나이 많은 여자 성도 특히 남편을 잃고 홀로 사는 여성도에 대한 태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문맥(3-16)

 

3-16절에 보면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서 홀로 사는 여성도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교훈합니다. 먼저 바울은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고 합니다(3). 여기 참 과부는 고아와 함께 힘이 없고 가난해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무시되기 쉬운 사람들입니다. 문자적으로는 남편과 사별하고 돌보아줄 가족이 없는 외로운 여인을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으면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참 과부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은 자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믿음을 배반한 자입니다(4-8). 9절 이하는 과부로 명부에 올릴 자의 자격을 설명합니다. 60세가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라야 합니다.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서 자녀를 양육하고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고 혹은 성도의 발을 씻기고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고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하는 자라야 합니다(9-10).

 

또한 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 시집을 가고자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사람은 게을러 집집으로 돌아 다니고 쓸데 없는 말을 하고 일을 만들며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다닙니다. 그래서 젊은이의 경우는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11-15).

  

만약에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다면 자기가 도와주고 교회가 짐을 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참 과부를 도와주기 위함입니다(16). 먼저는 가족이나 친족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만약 가족이나 친족이 없어 홀로 사는 경우에는 교회가 돌보아야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구제 사역입니다. 가족이나 친족이 있으면 그들이 돌보는 것이 우선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에 교회가 돌보아 주는 것입니다.

 

2. 부모에 대한 효(4a)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교훈 가운데 우리는 4절을 주목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4절은 부모에 대한 효를 말씀합니다. 다같이 4절을 보겠습니다.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4a)

 

어떤 과부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문에는 자녀가 복수형(테크나)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아들이나 딸이 하나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또 손자들이 등장합니다. 손자들은 원문에 역시 복수형(헤 에크고나)으로 쓰여서 그 손자들(손녀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관사가 붙어 있습니다.

 

자녀가 있거나 손주들이 있는 경우에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게 해야 합니다. 효는 '유세베이아'로 경건, 공경, 존경이라는 의미입니다. 효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존경하는 것은 자녀의 도리입니다. 그래서 이 부모 공경은 십계명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20:12)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5:16) 심지어 이를 어기면 저주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7:16) 그래서 자녀로 하여금 부모를 즐겁게 하고 낳아주신 어머니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23:25)

 

3. 효와 하나님(4b)

 

그러나 말세가 되면 이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는 일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 질서를 세상이 무시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할 것입니다( 10:21;  13:12). 바울도 악인들 가운데 부모를 거역하는 자가 있다고 교훈합니다( 1:30; 딤후 3:2).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죄악들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는 바로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먼저 부모에게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낳아 길러줍니다. 먹이고 입히고 자라게 도와줍니다. 부모는 지극정성과 온갖 사랑으로 자녀를 돌보고 아낌없이 줍니다. 이런 부모의 사랑 속에서 자녀들이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는 생명을 주고, 정성으로 길러주신 부모를 공경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효를 행해야 합니다. 이것이 창조의 질서입니다. 보답이라는 것은 '아모이베라'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보상, 보답이라는 말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보답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답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효를 다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합니다. 4b를 봅시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원문은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 만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것을 인정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받아주신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모습,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인정해 주시고 기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어버이주일을 통해 우리는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는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의 질서 중 하나가 바로 부모 공경입니다. 효입니다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창조의 질서를 지켜가야 합니다. 우리를 낳아 기르시며 한 평생을 보내신 부모님에게 효를 다하고 공경을 다하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김순정목사 설교] (어버이주일) 효를 명하신 하나님:리폼드뉴스 (reforme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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