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예수님 편에 서자
김근수 총장(칼빈대학교)
목사, 장로 혹은 감독(딛 1:5,7)의 사역 정신이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 정신을 살펴봄으로써 어떤 정신자세로 교회와 사회에서 일해야 할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첫째, 예수님께서는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셨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요 7:18)고 말씀하셨다. 사역자의 신학, 신앙, 생활은 하나님을 보여주어야 한다. 바울 사도께서도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권고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솔리 데오 글로리아” 즉 ‘하나님께만 영광을’이란 표어로 타락한 로마 가톨릭교회를 개혁했다.
둘째, 예수님께서는 보내신 이가 기뻐하시는 일을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심지어 안식일에도 38년 된 병자를 치유하시면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안식일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사역 중심은 언제나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
셋째, 예수님께서는 보내신 이의 뜻을 이루셨다. 예수님은 사역 초기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고 말씀하셨고, 사역 중반기에는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요 6:40)라고 하시며 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역하심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의 사역의 마지막인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고백하셨다. 이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뜻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자기 백성의 죄를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묻혀서 일하시는 이유를 보여주셨다. 요한복음 초기에 나오는 니고데모나 부자 아리마대 요셉은 늘 나타나지 않고 예수님 편에서 일한 지도자들이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즉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던 제자들이 다 도망간 후에 나타나 위험과 불이익을 무릅쓰고 예수님을 장례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묻혀서 일하시는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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