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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목사 설교] 두 막대기 교훈과 하나님

경건

by 김경호 진실 2021. 8. 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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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11장은 유다에서 일어날 재앙에 대해 말씀합니다(1-3). 그리고 유다가 메시야의 손에 붙여질 것을 말씀합니다(4-9). 하나님께서는 막대기를 잘라 버리실 것입니다(10-14). 그리고 메시야는 멸망을 가져다 줄 목자들에게 그들을 보내실 것입니다(15-17).  11장 속에 하나님의 구속과 심판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심판의 말씀이 아니라 그 속에 함께 구속의 말씀도 담겨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과 긍휼로 그 백성을 돌보시고 때로는 징계하십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1.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1-3)

 

레바논(1), 잣나무(2), 바산의 상수리나무들(2)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이것은 비유입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북편 경계입니다. 레바논에게 문을 열라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북방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은 군사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공합니다(BC 722).

 

백향목은 중요하고 단단한 건축 자재입니다. 상징적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들이 다 위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잣나무는 백향목 보다 다소 떨어지는 가치의 나무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나무를 가지고 성전 마루, 문을 만들었습니다(왕상 6:15-34). 아름다운 나무들은 족장들을 상징합니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은 비옥한 지대에 자라는 나무들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 적들에 의해 베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영광이 파괴되고 사라질 것이라는 상징입니다.

 

또한 3절에 보면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라고 합니다. 영화로운 것은 요단강 주변에 울창하게 자라던 숲을 말합니다. 백향목과 잣나무, 바산의 상수리나무 숲의 아름다움을 말합니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는 힘이 센 젊은 사자들의 울부짖음입니다. 이스라엘이 황폐해짐으로 젊은 사자들이 살 곳을 잃고 울부짖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이스라엘의 파괴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언약백성으로 삼아주시고 풍족한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은혜와 복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주변 강대국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이방 나라의 우상들을 가져다가 자신들의 신으로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의 죄악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악을 저지르고 살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매를 드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공이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패망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BC 722, 586).

 

2. 막대기 둘(4-14)

 

여호와께서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고 하십니다. 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고 하고 판 자들은 부요하게 되었으니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이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습니다(4-5). 잡혀 죽을 양 떼는 살육당할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실제 이 예언은 시리아와 로마의 침공으로 이루어집니다. 적들이 이스라엘을 파멸시키고 도륙할 때 아무 거리낌도 죄책감도 없이 행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다 지도자들은 그 틈에 자신들의 부를 쌓으며 하나님의 복이라고 자랑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고 그들을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실 것입니다. 적들이 그 땅을 치더라도 하나님은 건져내지 않으실 것입니다(6). 이 땅 주민은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잡혀 죽을 양 떼, 가련한 양들은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또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이라고 하십니다(7). 한 달 동안에 세 목자를 제거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싫어하셨고 그들의 마음에도 하나님을 미워하였기 때문입니다(8).

 

한 달은 짧은 기간을 말합니다. 세 목자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 당시 유대의 지도층을 말합니다. 서기관, 바리새인, 장로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거부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주어집니다. 그것이 AD 70년 예루살렘 멸망입니다. 로마의 디도(Titus)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먹이지 않으실 것입니다.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는 대로 두실 것입니다(9).

 

그리고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기 때문입니다(10). 그 때에 그들이 은 30개를 달아 품삯으로 줄 것입니다(11-12). 또 여호와께서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습니다.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고자 하는 것입니다(13-14). 이것은 장차 메시야의 몸값입니다.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받은 금액이 은 30입니다. 이것으로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가 뉘우치고 다시 던집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이 그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삽니다( 27:3-10).

 

3. 이 땅에 올 악한 목자(15-17)

  

여호와께서 또 너는 또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을 빼앗을지니라고 하십니다(15). 어리석은 목자는 악한 목자입니다. 양 떼를 바른 길로 인도하지 않고 보살피지 않는 악한 목자입니다.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목자들은 양을 보호하는 도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지팡이, 물매, 주머니 등이었습니다. 이것을 빼앗으라는 말은 그것을 가지고 양 떼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양 떼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실 것입니다. 그가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않고 흩어진 자를 찾지 않고 상한 자를 고치지 않고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않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고 그 굽을 찢을 것입니다(16). 여기 한 목자는 15절의 어리석은 목자가 아닌 다른 목자입니다. 유대의 악한 지도자들, 유대의 헤롯, 로마의 왕들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적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가짜 목자입니다. 자기 양 떼를 돌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만 사는 자들입니다.

 

다같이 17절을 보겠습니다. “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리리니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아주 멀어 버릴 것이라 하시니라.” 결국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진노의 선언입니다. 칼이 팔과 눈에 내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팔이 아주 마르고 눈이 아주 멀어 버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무섭고 철저한 심판이 주어진다는 말입니다. 그 악한 목자가 가진 모든 힘을 상실하게 되고 멸망에 빠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목자를 통해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말세에도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거부한 자들을 자신의 추종자로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을 하나님의 구원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고 가로 막을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그 길이 영광의 길이라 생각하고 따르겠지만 결국은 멸망의 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진정한 구원의 길은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참 목자에게 있습니다. 그 참 목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0:11-15).

 

결론

 

우리를 위해 오실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죽음에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진정한 우리의 목자가 되심을 믿고 오늘도 담대하게 믿음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김순정목사 설교] 두 막대기 교훈과 하나님:리폼드뉴스 (reforme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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