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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의 문화적 도전'경계령'

예배학

by 김경호 진실 2021. 11.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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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에 근거한 한국예배의 진단(2)

총신대 신국원 교수는 6월 17일 창신교회에서 열린 프로 에클레시아 신학회 논문발표회에 발표자로 나서 최근에 한국 교회의 예배에 거세게 몰려오고 있는 문화적 도전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함을 역설했다.

신교수는 문화의 형식을 채용하는 일은 신앙의 본말을 바꾸어 놓는 함정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구약시대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농경문화에 적응하면서 하나님 대신 풍요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게 된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본말전도는 현대에 와서 대중문화 형식을 활용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신교수의 주장이다.

따라서 대중문화 형식을 예배나 찬양인도에 채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신교수에 따르면 예배 형식을 대중문화로부터 채용하게 되면 단순히 형식만을 채용하는 차원에서 머물지 않는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락과 순간적인 기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대중문화의 세속적인 세계관이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 침투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신교수는 "매체 자체가 특정한 매세지를 담고 있다."는 언론학자 마샬 맥루한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또한 신교수는 상업적인 대중문화에 대한 경계와 함께 수준높은 크리스천 문화의 창조와 향유가 함께 이루어 져야 함을 강조했다. 예배란 삶과 유리될 수 없으며 교인들의 삶에서 향유되는 문화가 예배에도 반영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교수는, 따라서, 교회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성도들의 거룩한 삶을 회복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결론을 시편 예배의 회복을 위한 대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진정한 기독교 문화는 세상과 구별된 경건한 공동체의 삶을 토대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수준높은 문화는 다시 경건한 삶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그러한 거룩의 삶을 토대로 수준높은 문화를 창조하고 향유하지 못하는 경우 성도들은 실생활에 있어 항상 세상문화의 영향과 지배를 강하게 받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즉, 예배문화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예배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삶의 전 영역에 있어서 '거룩한 삶의 스타일'을 회복하려는 노력과 함께 맞물려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준높은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시편은 좋은 자원이 된다는 것이 신교수의 주장이다. 신교수에 따르면 세계교회의 흐름은 이미 시편을 예배에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편의 자원을 활용하여 성도들의 문화수준을 '타락한 상업주의'로 가득한 대중문화로부터 끌어 올리고 수준높은 삶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이시대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교회음악전문가들의 과제임을 역설했다.

예배에의 문화적 도전'경계령' : 목회/신학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christ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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