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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예배 갱신방향

예배학

by 김경호 진실 2021. 11. 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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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에 근거한 한국교회 예배 진단(3)

 

한국교회 지도적 신학자들은 한국 교회의 기존 예배들에 다소간 비성경적 요소들이 침투해 있음을 지적하고 그것의 갱신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신국원 교수도 그러한 맥락에서 다음과 같이 한국 예배 갱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신교수에 따르면, 한국 예배를 갱신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적 예배 원리인 말씀과 성찬의 이중적 원리를 회복한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을 바르게 계승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예배는 전통문화의 영향과 새로운 문화의 파고라는 이중적 도전에 직면해 있어 이러한 전통을 지켜내기가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전통적 종교와 문화가 가진 영향력들이 예배의식의 의미를 잠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즉, 유교적 형식주의, 사람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체면주의, 비인격적인 신관 등이 배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불교적 타세주의나 비관적 세계관, 그리고 재래 종교의 샤머니즘적인 기복신앙의 자세가 예배의식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예배에 잠식해 들어오는 것을 민감하게 경계해야 한다.

▲감성적 대중문화 시대의 오락적 분위기가 예배의식에 스며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예배에 그러한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세력들은 그것이 예배를 활기차게 하며, 청소년의 취향에 맞는다는 이유를 든다. 그러나 오늘날의 목회자들은 그렇게 실용적인 효과에 이끌리기 보다는 새로운 추세와 흐름의 수용이 예배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먼저 신중하게 검토해 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즉, 그러한 추세를 예배에 반영하는 것이 예배의식을 성경적 원리로부터 이탈하게 할 위험이 있다면 목회자는 단호하게 그러한 추세를 거스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예배인도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이 시대를 위한 성경적이며 개혁주의적인 예배의식을 개발하는데 힘쓸 필요가 있다. 예배가 예배자를 둘러싼 문화와 사회 속에서 생명력을 갖을 수 있으려면 그 의식에 있어서도 이 시대에 통할 수 있는 살아있는 예배의식으로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교수는 이렇게 생명력 있는 예배의 회복을 위해 이시대의 목회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개혁주의적 예배의식의 정립에는 무엇보다도 신본주의적 예배관 정립이 필요하다. 예배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숫적인 부흥을 위해서 또는 젊은 계층을 잃지 않기 위해서 예배를 문화적 유행이나 사람들의 감성변화에 맞추려 해서는 안된다.

▲개혁주의적 예배의 중심은 복음적 말씀의 선포와 그에 대한 응답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설교가 예배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배는 구속의 은총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전인격적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이라는 사실이 예배의식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예배의식이 이성중심적으로 치우쳐 설교가 현학적이고 난해하게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와 반대로 찬양과 체험 등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신비적인 요소에 치우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개혁주의 예배원리는 '만인사제주의'를 그 특징으로 한다. 개혁주의 예배는 성도의 공동체적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찬양예배에서 박자가 매우 빠르거나 음이 높거나 곡이 난해하여 일반 성도들이 따라 부르기 어려운 곡을 회중찬송으로 택해서 인도자들이 마치 공연하듯 찬양인도를 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CCM 음악의 공연과 예배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배의식은 지나치게 신비적이거나 복잡해서는 안된다. 단순하면서도 장엄성을 잃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유교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엄숙만을 강조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반야드 운동처럼 무질서하거나 경박하고 소란스러운 예배도 바람직하지 않다. 또 첨단장비나 악기들의 도입도 예배의 중심인 말씀의 선포와 감사의 찬양을 통한 응답이라는 기본 요소를 돕는데 한정되어야 한다.

신교수는 결론을 내면서 "기독교의 예배는 그것을 받으시는 하나님과 예배자 사이의 만남이며 교제의 장"이라고 말하고 "그것은 인간의 생각대로 신을 기쁘게 하려고 고안한 의식인 이방종교의 예배와 달리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계시,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계시에 응답하고 순종하는 것이다."라고 예배를 정의했다.

그리고 시편을 비롯한 성경의 규범과 역사적 전통의 교훈을 주의깊게 살펴 참다운 예배의 갱신을 이루어 갈 것을 역설했다.

 

한국 교회 예배 갱신방향 : 목회/신학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christ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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